쭈굴쭈글하고 못생겼지만 조림이나 볶음요리로 만들어 놓으면 계속 집어먹게 되는 꽈리고추 오늘은 꽈리고추와 중멸치로 멸치볶음을 만들어 보았어요 어릴적 도시락 반찬으로 멸치볶음을 많이 싸 갔어요 고추장으로 빨갛게 무친 멸치볶음과 간장으로 멸치볶음을 만들어서 갔었는데 어떨땐 엄마가 꽈리고추를 넣은 멸치볶음을 도시락반찬으로 싸 주시는 거예요 그때는 꽈리고추가 들어간 멸치볶음은 내 입에 맞지 않았어요 나이가 들고 고추맛을 알게 되고 나니까 이제는 멸치볶음에 꽈리고추를 넣어서 만들어 먹는게 더 맛있더군요 ㅎㅎ 물론 우리집 아이들은 꽈리고추가 들어간 멸치볶음을 좋아하지 않아서 멸치만 골라서 먹는데 그 덕에 저는 간장에 조려진 꽈리고추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주니어보다는 시니어 분들이 더 좋아하는 간장에 조린 꽈리고추 멸치볶음 오늘 저와 함께 맛있게 만들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