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아빠가 다듬은 냉이를 한 봉지 가져다줍니다. 아는 분이 다듬은 냉이를 주더랍니다. 받아서 바로 해먹을 시간이 없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딸내미 자취방 계약하고 갔다 오고 설 준비 장 본 걸 냉장고에 정리하다가 잊고 있던 냉이를 꺼냈습니다. 냉장고에서 며칠 있는 동안 냉이에 누렇게 뜬 잎이 생겨 떼어내고 손질해 냉이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냄비에 두부를 담아 으깨고 된장과 다시마 멸치 육수를 붓고 끓여 덤성하게 자른 냉이 넣고 끓여준 냉이 향 가득한 된장국이 구수하면서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명절에 기름진 고기와 함께 먹으면 속이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