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고 남은 양념을 냉동실에 얼려 두었습니다. 김장김치라는 게 김장하는 날 먹는 거 하고 며칠 지나서 먹는 거 하고 맛이 다르잖아요. 막 김장양념에 치댄 겉절이가 생각이 나서 냉동실 김장양념 냉장실로 옮겨 녹이고 텃밭에 속이 덜 차 방치 해둔 배추 한 포기 뽑아 한 입 크기로 잘라 소금물에 살짝 절이고 싱싱한 굴도 양껏 넣어 만든 배추 겉절이입니다. 김치에 굴이 들어가면 최대한 빨리 먹는게 좋지요. 그래서 굴을 넣고 하는 배추 겉절이는 바로 먹고 치울 만큼 적은 양으로 했습니다. 바다향 가득한 굴이 들어간 배추 겉절이 오랜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