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제철이라 싱싱하고 통통한 새우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새우로 간단하게 맛을 내는 요리로 새우 단호박찌개를 끓였어요. 언니의 요리를 먹어 보고 넘 맛있어서 언니한테 배워 온 뒤로 새우철이 되면 단호박이랑 간단한 양념 국간장만 넣고 맛있는 찌개를 끓여 먹고 해요. 친정엄마의 요리중 하나를 언니가 배워서 하고 있는 요리였어요. 별 양념 안 넣어도 새우가 감칠맛을 내주고 단호박의 단맛이 감칠맛을 더해줘요. 국물도 자작하니 달큰하고 시원한 찌개가 되요. 생각으론 안어울릴거 같기도 하고 무슨 맛이 날까 싶겠지만 한번 맛보면 간단한 요리인데도 맛있어서 놀라게 될거예요. 짜지 않고 순한 맛에 달큰한 맛에 새우의 감칠맛이 은근하게 올라와요. 새우를 건져 발라 먹고 부드러운 단호박을 먹고 시원한 국물을 떠먹다 보면 감탄이 나오는 맛이더라구요. 새우 제철일 때 간단하게 단호박 한개 넣고 맛있는 찌개 끓여 맛있게 먹다 보면 이건 가을의 선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을 바다와 가을 들녁이 주는 선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