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풍선과 느낌 깔맞춤 하느라 신경써서 꽃이랑 생일카드를 준비했어요. 재왕절개 분만이라 출산 전 진통도 자연분만시의 엄마와 아가와의 찬란한 아픔도 맞보진 못했지만 반신마취 상태여서 아가가 세상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비몽사몽 상태중에도 의사와 간호사들이 나누는 대화들 중 '어머나,아가가 너무 이뻐요!' 라는 대화는 또렷하게 기억이 나요 :) 그렇게 나에게로 와 준 나의 소중한 아가가 벌써 25세 숙녀가 되었다니, 여전히 내 눈엔 아가아가 한데 말이죠. 딸의 25세 생일을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어제 새벽까지 폭풍수다 떨다가 잠들었어도 눈이 번쩍 떠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