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나 봐요. 어제부터 비가 무섭게 쏟아지네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유독 전이나 튀김요리가 생각나는데요~ 밀가루 요리는 흐리고 비 오는 날씨 턱에 축 처진 기분을 상승시켜 주는 효과가 있고, 기름에 전이나 튀김을 익힐 때 나는 지글지글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해서 그렇다고도 해요. 또, 맑은 날보다 유독 냄새가 진하게 나서 고소한 기름냄새에 더욱 현혹되지요~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채소를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채소튀김을 준비해 봤어요. 레시피 잘 보시고 비 오는 날 지글지글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프라이팬에 튀김기름을 종이컵 반 컵 넣어 달궈 주세요. 튀김반죽을 소량 넣었을 때 3초 내로 금세 떠오르면 튀길 준비 완료입니다. 채소반죽을 숟가락으로 떠서 기름에 넣어 주세요. 숟가락 2개를 이용해서 하나는 반죽을 뜨고, 하나는 반죽을 밀어 넣으면 편리해요. 채소반죽이 앞뒤로 노릇노릇 튀겨지면 채소튀김 완성이에요.
튀김은 일반적으로 2번 튀기면 바삭하지만, 채소튀김은 2번 튀기면 향이 많이 날아가서 맛이 없어요. 겉바속촉이 아닌 채소가 말라비틀어진 튀김을 드시게 될 수 있어요. 반죽을 팬에 올릴 때 70-80% 만 올려 기름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튀기고, 마지막에 불을 올려 튀겨주면 바삭하게 튀겨지니 한 번에 튀겨서 채소들의 맛과 바삭함을 모두 지키세요~
STEP 6/6
그냥 먹어도 튀김가루의 간 때문에 고소하고 맛있고, 초간장을 찍으니 느끼함이 가셔서 좋아요. 아이들은 스위트칠리나 케첩에 마요네즈를 섞어 케요네즈와 함께 주면 좋아할 것 같아요. 옛날 분식집 스타일로 떡볶이를 만들어 푹 적셔 먹으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