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지방이 많은 고기이지만 지나친 섭취만 아니면 문제가 되지 않은 영양 가득한 오리고기는 철분도 풍부합니다. 오리 로스로 그냥 구워 먹어도 부드럽고 단백하지만 고추장 양념 더하여 고추장주물럭으로 볶아내도 밥도둑이 따로 없는 메인 메뉴가 되어줍니다. 손질된 생오리 고기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 제육볶음 하듯 칼칼한 양념에 버무려 향긋한 부추와 함께 쏙쏙 먹으면 밥 한 공기 뚝딱 사라지는 마법의 반찬이 된답니다. ^^ 갖가지 채소 더하여 진한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맛있게 볶아내는 오리불고기 만드는 법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오리와 함께 볶아낼 야채를 먼저 손질합니다. 양파 반 개를 썰어주고 파 한 대도 송송 썰어 주세요. 당근은 소량 썰어 준비했는데요. 없다면 물론 생략 가능합니다. 여기에 부추 한 줌 더해 오리와 함께 쏙쏙 집어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부추가 없다면 깻잎을 추가해도 향긋한 맛에 더 맛있는 오리주물럭으로 드실 수 있어요.
서로 잘 섞이도록 조물조물 양념을 고기에 잘 섞어가며 버무려 줍니다. 바로 볶아주어도 상관없지만 이대로 30분가량 둔 뒤 볶아주면 양념이 고기에 보다 잘 배어 더욱 맛있게 볶아낼 수 있어요. 이렇게 양념만 마무리되었다면 거의 완성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이제 볶아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맛있게 볶는 방법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충분히 달군 팬에 양념한 오리고기를 올려주고 잠시 지글지글 둡니다. 그럼 오른쪽 사진과 같이 살짝 그을리며 익게 되는데요. 이때 서로 볶아주면 훨씬 풍미 깊은 고기볶음으로 드실 수 있어요.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센 불로 볶아가면서 익혀줍니다.
야채의 숨이 살짝만 가라앉도록 볶아준 뒤 마지막 참기름 한 바퀴 둘러주고 가볍게 섞어주면 맛있는 오리불고기 완성입니다.
STEP 7/7
생부추 위에 쏙 올려 주면 푸릇하면서 더욱 먹음직스러운 플레이팅이 완성됩니다. 향긋한 부추와 오리고기의 조화는 참 좋아요. 평소 고추장 제육볶음으로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사용하여 자주 만들곤 하지만 이렇게 이따금씩 생오리로 고추장 불고기 만들어주면 저희 집 아이들까지 너무 잘 먹어준답니다. 든든한 집밥으로 외식 부럽지 않은 푸짐한 한 끼 식사가 되어주기에 손색없는 메뉴로 영양 가득한 오리로 진한 고추장 오리볶음 만들어 든든한 한 끼 채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