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수고를 안들이고 제일 대단한 뭔가를 해낸 거 같은 요리중 하나가 스테이크 요리가 아닐까 싶어요. 그냥 프라이팬에 구워서 접시에 담으면 요리가 완성되는 데다가 재료가 고급지니 요리로 완성되었을 때 시각적 후각적 미각적으로 아주 그럴듯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일주일 넘는 일정으로 여행을 가기 전에 냉장고를 비울 겸 신선 재료도 소비할 겸 한우 등심 한팩이 있어서 굽고 냉장고 야채 칸에 남아 있던 버섯과 마늘쫑, 방울 토마토를 꺼내서 가니쉬로 구워서 간단하게 등심 스테이크 한접시를 만들었어요. 한우 스테이크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식으로 간단하게 한끼 식사로 먹거나 일반적인 메인 디쉬로 밥과 먹어도 언제나 맛있는 거 같아요. 가니쉬도 좋아하는 야채 더 듬뿍 곁들이면알맞게 구운 스테이크와 달큰하게 구운 마늘쫑과 버섯을 같이 곁들여 먹으면 건강한 느낌이라 더 맛있게 느껴져요. 개인적으로 아스파라거스를 좋아하지만 가성비나 맛으로 보면 마늘쫑이나 두릅, 참나물 같은 재료가 아스파라거스보다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코리안 고수 깻잎 토핑은 개운한 향기로 스테이크의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좋아요. 깻잎은 우리나라에서만 먹는 향신 야채라고 해요. 외국인이 느끼기엔 고수처럼 느껴진다고 해요. 코리안 고수인 거죠~^^ 간단하게 참기름과 소금을 섞은 기름장을 곁들이면 부족한 간을 보충할 수도 있고 고소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