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한팩을 샀는데 작은 두릅이라 양이 꽤 많더라구요. 두릅을 데쳐서 간장과 참기름 양념에 간단하게 무쳐 먹으면 고소하고 향긋하니 초록의 식감이 나는 거 같아요. 두릅이 건강에도 좋은 고급 나물이라 무쳐 놓으면 다른 나물보다 귀해 보이더라구요. 식탁에 차려 내니 젓가락들이 자주 가더라구요. 참두릅 자체의 향이 느껴지고 고소한 참기름과 액젓, 집에서 만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니 고소하고 깊은 맛이 왜 참나물이 고급나물인지 알게 해주는 거 같아요. 나물로 무쳐놓은 참두릅만으로도 맛있지만 다른 요리에 활용해도 좋아요. 차돌이나 얇은 대패삼겹살로 싸먹어도 맛있어요. 김밥에 넣어 먹거나 밥 위에 얹어 먹어도 좋고 계란물 입혀서 전을 부쳐 먹어도 맛있어요. 생두릅으로 해도 되는 요리도 나물로 무쳐놓은 상태에서 요리하면 요리시간이 더 빨라지고 혹시 먹다 남게 되면 남은 나물 처리하기에도 좋아요. 초록의 색감은 언제나 식욕을 돋궈주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