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를 가지고 버터구이도 해 먹고 통찜도 해서 먹었지요. 그리고 오징어가 남아서는 이번에는 찌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징어는 보통 된장에 고춧가루 넣어서 끓이는 것과 고추장을 넣어서 끓이는 두가지가 주를 이룹니다. 가장 흔한 방법이자 간단한 방법은 고추장만 넣고 끓이는 것이죠. 그런데 고추장만 넣게 되면 맛은 좋고 익숙한데 남은 것을 또 끓여 먹고 그러면 꼭 떡볶이를 먹는 기분이 들어라구요. 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서 구수하고 질리지 않은 은은한 칼칼함으로 끓여 보았습니다. 고추장과 된장이 만남~~ 오징어장찌개이자 고추장찌개입니다.
반건조오징어는 냉동상태였습니다. 전날에 냉장고에 넣어서 자연해동시켜 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었습니다. 너무 작으면 쪼그라 들어서 오징어의 오징어도 발견할 수 없으니 큼지막하게 썰어 주세요.
STEP 4/7
물을 부어 주고는 팔팔 센불에서 끓여 줍니다. 부글부글 끓어 오를때까지 끓여 줍니다.
STEP 5/7
끓어 오르면 이제 두부를 마지막으로 투하합니다. 두부를 넣어 주고는 팔팔 끓여 줍니다. 넘치오르기 직전까지 부글부글 끓이다가는 불을 중불로 옮겨서는 은근하게 푹 끓여 줍니다. 그래야 모든 재료에서 제대로된 맛이 우러나오고 간도 그제서야 딱 맞게 됩니다.
STEP 6/7
푸릇푸릇한 애호박의 색도 살아 있고, 국물도 진한색으로 변한 진국의 고추장과 된장의 맛남!! 고추장만 넣으면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오로지 맵고 단맛만이 나지만 된장이 들어가면서 조금더 구수하고 진하면서 깊은 맛을 내어 주는 오징어고추장찌개이자 오징어장찌개 다 끓여졌습니다. 먹기 직전에 다시한번 끓여 주면 더욱 진한 맛을 내주겠죠~~~ ^^
고추장과 된장이 모두 장이죠. 그리고 한배를 탄 것은 맞으니까 서로가 안맞을 수가 없습니다. 서로서로 부족한 맛들을 주고받으면서 만들어내는 진한 맛이 정말 구수하고 진했습니다. 애호박, 양파의 단맛도 좋았던 오징어고추장찌개이자 장찌개 완성입니다. 두부도 큼지막하게 넣어 주어서 재료 먹는 맛도 좋고요. 푸면 나오는 오징어도 ㅋㅋㅋ 아,,이젠 오징어가 질린다할 정도였습니다. 칼칼하면서도 한곳에 치우치지 않는 맛인 오징어고추장찌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