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엽기떡볶이에서 나온 마라떡볶이. 마라엽떡이라는 것을 몇번 먹어 보았는데, 그것과 비슷하게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대신 너무 강하지 않게,,그리고 당면이나 분모자가 들어가지 않은 오로지 넣고 싶은 것들만 골라서 넣어서 만드는 마라떡볶이입니다. 기본의 마라의 맛을 위해서 마라상궈소스와 산초가루를 사용하고, 떡볶이에 들어가는 기본 양념인 고추장, 고춧가루, 양조간장, 물엿이나조청을 간에 맞춰서 넣어 주었습니다. 양념은 그렇고, 들어가는 재료는 누들떡볶이인 밀떡, 우삼겹, 어묵, 양배추, 유부가 들어갔습니다. 딱,,,좋아하는 것들만 넣어서 만든 마라떡볶이입니다. 엽기떡볶이인 마라엽떡보다는 덜 자극적이지만,,, 스멀스멀 올라오는 마라향이 점점 콧끝을 자극하는 맛입니다. ^^
마지막에 구워 놓았던 우삼겹을 넣어서 한두번씩 저어가면서 끓여 줍니다. 점점 국물이 줄어들면서 재료들이 국물의 맛을 푹~~ 빠졌다면 다 된것입니다. 마지막에 간을 보는데, 약하면 마라상궈소스나 간장을 추가하시고, 단맛을 원하신다면 설탕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마라의 맛을 더 넣고 싶다면 마라상궈소스를 추가하시면 되겠죠. 단, 간을 맞출때에요. ^^ 간은 필요없이 좀더 강렬한 마라맛을 내고 싶으시다면 나중에 마지막에 넣을 산초가루를 조금더 많이 넣으시면 됩니다.
STEP 6/7
이제 조금은 걸쭉한 상태가 된 마라떡볶이에 산초가루를 뿌려서 마무리하고 저어 줍니다. 확실히 마라향이 나기는 하지만서도, 마라엽떡처럼 강렬한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느껴지는 마라향의 맛을 느끼실 수 있겠죠. ^^
STEP 7/7
마라엽떡을 시킬때에 유부를 추가하기도 하는데, 내맘대로 내가 원하는 재료로 만드는 마라떡볶이. 분모자를 대신할 수 있는 쫄깃한 누들밀떡도 있고요. 어묵도 쫄깃하니 정말 맛있게 먹은 마라떡볶이였습니다. 특히, 강렬한 마라맛이 아닌 은근하게 올라오는 마라맛에, 우삼겹의 기름을 제거하니 훨씬더 우리네 떡볶이의 맛과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마라는 강렬하지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