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봄쑥국 끓이는법
집 근처 오염이 적고 차도가 인접하지 않은 곳을 찾아 어리고 연한 햇봄쑥을 뜯어와서 아침에 맛있는 쑥국을 끓였어요. 봄날 나물 캐는 일은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이며 온전히 흙과 쑥과 봄기운에 집중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기도 했어요.
쑥은 겨울 추위 속에서 버티고 있다가 이른 봄 추위가 다 가시기도 전에 싹을 밀어 올리고 나오는 강한 생명력이 있어요.
그 기운이 약효를 가지는 원동력인 거 같아요.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특히 몸이 찬 사람에게 좋고 수족냉증에도 효과가 있어요.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줘 부인병 예방에도 좋아요.
쑥은 예전에 야채가 부족하던 시절엔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귀한 식재료였을 텐데 지금은 건강식으로 챙겨 먹는 거 같아요.
쑥향과 된장의 향이 아침 식탁을 푸근하게 해주네요.
어린 햇쑥이라 너무 연해서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쌉싸레한 쑥과 된장의 구수한 맛이 건강을 가득 먹는 느낌이예요.
햇 어린 쑥이라 쓴맛이 젤 적을 때라 요즘이 쑥국 먹기에 젤 좋을 때예요.
쑥이 자랄 수록 쓴맛이 강해지거든요.
쑥은 약효가 좋은 봄나물 중 하나이니 쑥국이 보약처럼 느껴지네요.
쑥을 뜯는 순간도 행복하고 소복하게 뜯어 온 쑥을 가져와서 소쿠리에 담아 놓고 보는 것도 행복하고 쑥향 가득한 쑥된장국을 끓이면서도 행복하고 맛있게 먹는 허비를 보는 것도 행복하니 쑥을 캐러 또 나설 거 같아요.^^
2인분 
20분 이내 
초급 
재료
-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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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
조리도구
조리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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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9쑥을 들에서 뜯어 왔어요. 쑥 줄기와 뿌리 부분 경계를 칼로 잘라 내고 먼지와 누런 떡잎을 없애며 다듬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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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9겨우내 말라서 바스락 거리는 마른 풀과 먼지가 많아 하나 하나 캐면서 손질하고 검불들을 털어 내야 나중에 씻을 떄도 요리할 때도 편해요. 많은 양을 한꺼번에 손질하려면 두 번 일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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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3/9물에 씻어 먼지를 털어 내고 식초 2스푼 탄 물에 10분 정도 담가 소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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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9쑥을 5-6번 깨끗하게 씻어 주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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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5/9멸치 다시마 육수를 끓여 주세요. 다시마는 물이 끓어 오르면 건져 내고 5분 정도 더 끓이다가 멸치도 건져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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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6/9된장을 체에 으깨 곱게 풀어 주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된장의 염도에 따라 짠맛이 다르니 맛을 보고 괜찮으면 국간장을 넣을 필요 없고 입맛에 싱겁다 싶으면 약간만 추가해 주세요. 저는 된장 1큰술 잘 으깨 넣었더니 간이 잘 맞아서 국간장은 생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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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7/9마지막에 쑥과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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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8/9쑥은 오래 끓이면 향기도 약해지니 가볍게 한소끔 끓이고 마무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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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9/9
- - 쑥향을 유지하기 위해 쑥은 맨 마지막에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마무리해요.
- 된장을 풀어 넣고 간이 부족하면 국간장을 약간 추가해주고 괜찮으면 국간장은 생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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