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전, 깻잎전, 그리고 고추전을 하면서 속에 들어가는 돼지고기소를 만들었었습니다. 그 돼지고기소를 일부 삼분의일 정도를 따로 남겨 놓고서는 붉은새우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넣어서 만든 돼지고기새우소를 가지고 가지 속에 넣어서 만든 가지전입니다. 통통하게 튀는 듯한 식감이 주는 가지전입니다. 큼지막하게 들어가서 더욱더 새우의 맛이 잘 느껴지는 듯 싶었습니다.
매콤한 맛을 주기 위해서 맵찔이를 넣어 주고, 다진마늘, 다진생강, 소금, 양조간장, 소주를 넣어서 치대면서 무쳐 줍니다.
STEP 4/13
무칠때에는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치대어 줍니다. 그래야 고기에서 점액이 나와 찐덕찐덕한 점성이 생기게 됩니다. 찰진 듯한 느낌이 반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기름진 느끼의 고기소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식용유나 참기름을 넣어서 반죽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흔히들...육즙이라고 표현하지요. 기름이 나오는 것이죠. ^^
덜어 놓았던 고기소에 붉은새우를 넣어 줍니다. 붉은새우는 생새우로 머리가 없지만 껍질이 있는 해동시킨 후에 껍질을 까서 준비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굵직하게 잘라서 넣어 줍니다. 참고로 사진의 윗쪽의 붉은새우는 통짜이고, 아래쪽의 한마리를 잘라 놓은 것입니다.
STEP 6/13
붉은새우를 모두 잘라 준 후에 계속해서 한쪽방향으로 치대면서 돌려 반죽해 줍니다. 그럼 점점 찐득찐득해지면서 찰진 반죽이 됩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돌려가면서 치대어 주세요.
STEP 7/13
돼지고기새우소는 다 만들어졌으니 이제 가지 안쪽에 넣어야겠지요. 가지는 어슷하게 썰어주는데 아래의 모양처럼 소를 넣을 수 있도록 가지의 끝은 남겨 놓고 썰어 줍니다. 마치 샌드위치빵을 썰때처럼요. 속만 벌려질 수 있도록 2/3 정도만 써는 것이요. ^^ 자 그렇게 썰어 놓은 가지에 부침가루를 발라 줍니다.
얇게 부침가루를 입혀 준 가지전의 모습입니다. 이제 계란옷을 입혀서 부쳐 주면 됩니다. 계란을 풀어서는 소금간을 조금 해 주어야 모든 재료의 간이 잘 맞게 됩니다. 부침가루에는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굳이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되고요. 계란에는 소금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1/13
충분히 달궈진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중불로 옮겨서는 계란옷까지 입힌 가지전을 부쳐 줍니다. 혹시나 탈까봐 약불에서 부칠 경우 속은 제대로 익지 않고 겉은 타게 되면서 기름을 많이 먹게 됩니다. 강불에는 타기만 하고 속은 익지 않고요. 팬을 달굴때에는 강불에서 달궈고는 기름 두르고 중불로 옮겨서 부쳐 주셔야 속까지 알차게 익게 됩니다.
속까지 알차게 잘 익은 가지전이 다 부쳐졌습니다. 2개를 가지고 썰어 놓았더니 모두 18개의 양이 나오더군요. ㅎㅎㅎ
STEP 13/13
완성접시에 담아 줍니다. 돼지고기새우소가 보이도록 올려 놓아 줍니다. 완전히 가장 많이 소가 들어간 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돼지고기만 들어간 것이 아닌 새우도 들어가서 마치 만두피가 아닌 가지를 가지고 만든 소롱포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한입에 먹기에는 엄청 큰데요. 한입 베어 물면 새우가 톡 터지는 맛이 고기소만 들어간 다른 전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수분감이 훨씬더 많다고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