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지만 제사 없이 가족끼리 밥을 먹으면 되어서 전 ,생선, 나물 가지가지 준비하던 게 훨씬 간소해졌어요. 같이 먹을 육전 한접시 부쳐 놓고 연근으로 연근전을 조금 부쳐 봤어요. 연근을 구명 라인 따라 겉에서 꽃모양으로 썰어 주고 부침가루 계란물 입혀 프라이팬에 올려 놓고 청, 홍고추를 다져 연근 구멍에 쏙쏙 집어 넣으니 화사한 꽃송이처럼 보이네요. 매운 맛이 싫거나 어린 아이용이면 파프리카나 피망을 다져 넣으면 좋아요. 은근 손이 많이 가서 한접시만 만들었어요. 연근을 프라이팬에 올리고 고추를 구멍에 집어 넣는 게 엄청 바쁘더라구요. 그동안 다 익어 버릴 수 있어서 고추를 집어 넣는 동안은 불을 줄여 주세요. 구멍마다 다 넣는 게 힘들면 청홍고추 고명을 고루 올려 주고 부쳐 주면 편하면서 색감은 살릴 수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