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머니는 설때나 추석때에 만두를 직접 빚으셔서는 그 만두를 찝니다. 그런 다음에 고기육수를 부어서는 명절상에 올려 주셨습니다. 그럼 만두가 터지지도 않아서 먹기에도 좋고 국물과 함께 먹는 맛이 좋았습니다. 요즘에는 집에서 만두를 만드는 경우가 많지는 않고, 저도 힘에 부쳐서 만두를 못 만들고 있는데, 그럼 냉동만두를 먹게 됩니다. 기본 국물에 냉동만두를 넣어서 같이 끓이게 되면 만두가 터지고 만두피가 너덜너덜해지게 됩니다. 팔팔 끓였을때에 넣는다고 해도 만두가 익으려면 터지게 되더군요. 이렇게 한번 만두를 찐 후 뜨거운 상태에서 육수를 부어서 드시면 더욱 맛있는 만두를 드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찐만두는 솔잎을 깔고 싶었지만, 솔잎이 없으니 대파로 대체해서 대파찐만두를 만들었습니다. 파향이 물씬 풍기면서 수분이 살아 있는 찐만두입니다. ^^
담아 놓았던 찐만두에 뜨거운 황태국을 넣어 줍니다. 황태국물을 찐만두에 토렴해서 넣어 주셔도 됩니다. 그럼 만두도 뜨겁고 국물도 뜨거우면서 만두가 터지지 않게 드실 수 있습니다.
STEP 10/10
찐김치만두는 접시에 담아 주고, 대파도 올려 놓아 줍니다. 그리고 황태만두국 위에는 김가루를 솔솔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대파를 이용해서 만든 찐만두와 황태국으로 만든 시원하고 편안한 국물이 해장에도 좋은 황태만두국도 완성입니다. 보통 냉동만두를 육수에 넣어서 만두국을 끓이게 되면, 터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피도 흐물흐물거리고요. 이렇게 찐 후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주면 절대로 터지지 않게 드실 수 있는 만두국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