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다. 라앤타는 어떠냐구? 1초도 고민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싫다. 싫다. 많이 싫다. 그렇지만 그 영양가는 무시할 만 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발사믹 비네거의 조금은 자극적인 맛이 당근 특유의 향을 가려 주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여기에 있다. 오븐에 익히 당근을 미리 만들어 놓은 소스 발라 한번 더 구워 준다. 간단하지만 먹어 본 사람은 나를 한 번 쳐다 볼 것이다. 오~ 맛있는데~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당근의 예쁜 변신이라고 말해 주련다. 2022. 토론토 중앙일보 크리스마스 특집 친절한 라앤타의 크리스마스 테이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