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년, 러시아 연해주에 살던 한인 대다수는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하게 된다. 강제이주의 첫 정착지인 카자흐스탄의 우슈토베는 반사막 지대여서 배추를 구할 수 없자 고향 음식이 그리웠던 고려인들은 대체물을 찾았는데 그것은 당근이었다. 당근으로 김치를 담그면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도록 고춧가루양을 줄이고 설탕과 동물성 기름을 첨가한 결과 느끼한 음식을 즐겨먹는 러시아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게 되어 러시아 요리에 끼게 되었다.
한국에는 러시아식 당근 김치입니다. 고려인들은 김치라고 말하고, 외국 사람들은 샐러드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