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히 가방 위를 걸어 어딘론가 사라졌다.
그 모습을 한참 쳐다 보다가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거미가 이렇게 우아한 곤충이었구나..
우리 집 1번이 어느 날 2번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니가 밤에 입을 벌리고 자면 거미가 입안으로 들어 가는데 그렇게 니가 일평생 먹게 되는 거미가 몇 마리인지 아냐는 진짜일까 하는 그런 류의 말 말이다.
밥 먹고 책만 읽은 아들 녀석의 박학다식 함은 어릴 때부터 박사님으로 불리던 터라 확실히 알기 전에는 반박하지 못하는 묘한 위축됨이 있어 우리는 가끔 그 아이의 능청스러운 속임수에 깜빡 속기도 하는데 듣고 있던 2번은 어리숙한 표정으로 진짜야? 라는 의문을 던진다.
나도 궁금하다. 진짜인가?
건 모르겠지만 오징어가 다하는 이 오징어전이 맛있는 건 진짜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농도는 부침가루 혹은 튀김가루로 조절하세요.
요거 맛있어요. 특히 오징어 좋아하시는 분들 강추예요.
우리 동네는 청양고추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매운 칠리고추나 매운 롱고추로 대체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