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대구 한 마리가 생겼습니다. 제가 직접 손질을 못해서 애들 아빠 퇴근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대구는 크기가 큰 게 그리고 수컷이 더 맛있습니다. 대구 수컷에는 정소, 곤이가 있어 같은 크기 대구라고 해도 암놈보다 가격이 좀 더 비싸답니다. 국물도 뽀얗게 사골국처럼 우러나오지요.
생대구 한 마리 지인이 가져다주네요. 설 선물로 생대구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생대구 손질부터 맑은 대구탕 끓이기 들어갑니다. 대구탕은 대구가 맛을 다하기 때문에 별다른 재료 필요 없습니다. 마늘, 대파, 청양고추, 무 기본양념 채소 준비하고 다시마육수에 무 넣고 끓으면 손질한 대구 넣고 끓여 소금으로 간하면 된답니다.
배가 볼록한 생대구 한 마리 손질을 위해 씽크대에 큰 식탁보를 깔고 거의 사용 안하던 큰 도마까지 꺼냈습니다. 대구는 크기가 커서 그렇지 비늘이 없어 그래도 손질이 편하답니다. 가위로 지느러미를 다 잘라 줍니다. 그리고 가위와 칼을 사용해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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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알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요놈은 암컷이 되겠습니다. 내장 꺼내고 아가미를 잘라내 줍니다. 대구 아가미로 젓을 담그기도 하는데 저는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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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내장 중에서 생대구 간 그리고 생대구 위 입니다. 드시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계시죠. 저희는 간은 버리고 위는 먹습니다.
STEP 5/26
생대구 위를 가위로 갈라 줍니다.
STEP 6/26
위 속에 대구가 먹은 것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서 깨끗하게 빡빡 문질려 씻어 줍니다.
STEP 7/26
대구에서 머리를 잘라 줍니다. 그리고 대구 몸통은 2~3cm 두께로 잘라 토막을 내줍니다.
STEP 8/26
대구 머리도 반으로 잘라 줍니다.
STEP 9/26
손질한 대구는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뼈에 붙은 핏덩이를 솔로 문질려 최대한 깨끗하게 씻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구탕을 끓여도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STEP 10/26
알에 붙은 큰 핏줄에서 핏물도 최대한 빼 씻어 주었습니다. 요렇게 생대구 손질이 끝났습니다. 대구에 소금으로 밑간을 조금 해 줄 겁니다. 그리고 큰 생대구 한 마리를 한 번에 끓여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반은 냉동해 줄 거랍니다.
STEP 11/26
체에 손질한 대구를 한 층 깔아 줍니다. 그리고 천일염 고운소금 1큰술을 준비해 줍니다.
STEP 12/26
준비한 소금 반을 손질한 대구에 고르게 뿌려 줍니다.
STEP 13/26
그리고 손질한 나머지 대구를 올리고 소금을 고르게 뿌려 밑간을 해 줍니다.
STEP 14/26
그리고 생대구를 반 마리씩 비닐팩에 담아 냉동해주면 된답니다. 냉동 안하고 바로 끓일 대구는 소금 간해서 냉장고에 잠시 넣어 둡니다.
STEP 15/26
냄비에 사방 10cm 크기 다시마 한 장을 흐르는 물에 씻어 담고 물 14컵을 붓고 가스불에 올려 끓여 줍니다.
STEP 16/26
한번 팔팔 끓어 오르면 냄비 뚜껑을 닫고 국물이 우러나게 잠시 둡니다.
STEP 17/26
그리고 국물 낸 다시마는 건져 줍니다. 거품기로 최대한 건더기를 건져 맑은 다시마 물을 준비해 줍니다.
STEP 18/26
저희 집 무가 작습니다. 0.5cm 두께로 통썰기 한 무 8조각을 한 입 크기 정도, 6등분으로 잘라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