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 보면 여름에는 물국수만 한 게 없어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너무 맛있었던 물국수입니다. 그때는 삶은 국수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는데 요즘에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입맛 없을 때 자주 즐겨먹는 간단하지만 너무 맛있어요. 엄마가 해주시던 그대로 요리해서 아이들과 함께 주말 점심으로 맛있게 먹어요.
친정엄마는 멸치만 넣고 했는데 저는 대파와 무말랭이도 넣고 진하게 끓였어요.
무보다 무말랭이가 더 달고 맛있어서 늘 사용하고 있어요.
말리면 수분은 날아가고 단맛이 더 좋아집니다.
STEP 2/9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총출동했네요.
양파, 대파, 애호박을 채 썰었어요.
너무 얇게 썰면 허물해지니 약간 두께가 있게 썰었어요.
육수에 넣고 같이 끓일 거라서 두께가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STEP 3/9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넣었어요.
끓인 육수에 대파, 양파, 애호박을 넣고 잠시만 끓여주세요.
너무 오래 끓이면 야채가 물러지니까 조금만 끓여서 살캉살캉 허게 먹어요.
야채의 향이 올라올 정도로만 끓여주세요.
아니면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야채가 완전 다 익은게 좋으시면 조금 더 끓이고 살캉하게 씹히는것이 좋으시면 잠시만 끓여주세요. 드셔보시고 결정하시면 될것같아요.
STEP 4/9
국간장 1스푼, 액젓 2스푼을 넣고 간을 미리 해주시고 나중에 다 끓어서 간을 보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해주세요.
친정엄마가 육수에다 간을 아예 해서 주셨어요.
육수에 간을 하면 야채에도 스며들어서 먹기에 너무 맛있고 무엇보다 간장 양념장이 없어도 되니 괜찮고 깔끔하고 담백해서 더 좋아요.
그리고 나중에 면과 야채를 다 먹고 육수도 먹게 되는데 간장 양념장을 넣으면 너무 짜져서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맛있는 육수를 먹으려면 간장 양념장은 최소한으로 넣어주세요.
STEP 5/9
달걀은 구워서 얇게 썰어주었어요.
육수에 계란까지 풀면 국물이 너무 지저분해져서 계란은 지단으로 만들어서 고명으로 올려줍니다.
STEP 6/9
소면도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서 물기를 빼주세요.
국수 삶는 것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끓는 물에 소면 넣고 끓어오르면 차가운 물을 반컵 안되게 붓고 그 과정을 3번 정도 하면 먹기에 적당한 정도가 됩니다. 차가운 물에서 빨래 빨듯이 빨아서 전분기를 좀 빼주시고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주세요.
STEP 7/9
그릇에 소면을 넣고 계란지단 올리고 야채 육수를 붓고 김가루, 깨소금도 듬뿍 넣고 챔기름 한 방울 뿌려주면 맛있는 물국수 완성입니다.
STEP 8/9
맛있는 깨소금과 김가루를 아낌없이 많이 올려주었어요.
STEP 9/9
맛있는 달래장도 함께 준비합니다.
멸치육수를 낼때 무대신 무말랭이를 넣으면 국물이 더 달고 맛있답니다.애호박을 볶아서 고명으로 올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고 싶어서 육수에 야채를 넣고 같이 끓였어요. 친정엄마가 요렇게 육수 국물에다가 야채를 넣어서 해주시던 엄마의 물국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