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주세요.
덜 익은 반숙이 좋다고들 하지만 익지 않은 노른자가 왠지 믿음이 안 가서 다 익은 완숙으로 먹어요.
방송에서는 소금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삶아주면 껍질이 잘 까진다고 하는데 저는 베이킹 소다 안 넣어도 달걀 껍질은 잘 까져서 소금만 넣고 삶아요.
반숙은 7분 완숙은 9~10분 정도입니다.
STEP 2/8
비트입니다. 몇 조각만 넣어도 색깔이 예쁘게 나니까 많이 넣지 마세요.
너무 진하면 좀 거부감이 들어서 먹기가 좀 그래요.
칼로 잘라주세요.
STEP 3/8
절임물입니다.
물 2컵, 식초 1컵, 설탕 1컵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이다가 비트를 넣고 끓여주세요.
한 김 식혀주세요.
STEP 4/8
유리병에다 삶은 계란을 넣고 한 김 식힌 절임물을 비트와 같이 부어주세요.
식으면 뚜껑을 닫아 바로 냉장고로 직행해 주세요.
STEP 5/8
냉장고에서 하루를 보낸 핑크 달걀 장아찌의 모습입니다.
색깔 물이 정말 예쁘고 싱그럽게 잘 들었어요.
달걀의 모습이 내 얼굴이 다 보일정도로 반들반들합니다.
달걀을 하나 꺼내서 썰어봅니다.
STEP 6/8
접시에 달걀을 가지런히 놓고 집에 있는 야채로 허전한 옆을 장식해 주세요.
저는 어제 거제농부님이 보내주신 루꼴라, 래디시를 곁들었어요.
야채에 복분자 발사믹을 뿌려주었어요.
STEP 7/8
컬러로 무장한 요리입니다.
봄 색깔이 우리 집에 활짝 피었어요.
개나리 노랑에 철쭉꽃 핑크에 눈꽃 치즈 흰색까지 너무나 러블리하고 상큼하고 그리고 설레게 하는 색깔들입니다.
STEP 8/8
세상에 이보다 더 상큼하고 초롱초롱한 장아찌가 있을까요?
상큼하다 못해 레몬을 입안 가득 물고 있는 그런 맛
상큼하고 부드럽고 그리고 촉촉한 보드라움이 너무 좋다.
입안이 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