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환경 주의자냐고? 요리를 하겠다고 사 놓고 미처 먹지 못해 상해 나가는 식재료들이 늘상 있는 나를 아는 주변인들이 들으면 코웃음을 칠 일이지 말입니다…
마늘쫑, 마늘쫑 거리며 많이 만들어 살짝 쳐진 마늘쫑 볶음, 우엉 조림, 여름이면 텃밭에 가득한 쌈 채소들, 그리고 계란 후라이 두개에 마침 만들어 놓은 장조림 한두 쪽이면 잔반 처리반으로도 충분하고 마지막까지 아껴 먹을 수 있어 지구에게도 사뭇 당당하다.
또 우리 엄마가 눈물 글썽이며 노상 미안해 하는 아프리카 아가들에게도 덜 미안할 것 같다는 면죄부를 나 혼자 주고 받으며 실상은 아무케나 만들어도 맛있는 비빔밥을 즐기고 있다.
(우엉조림, 마늘쫑 볶음, 장조림 등은 라앤타 블로그나 라앤타 쉐프란에 다 있어요.)
마늘쫑 볶음 @6961026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오늘 비빔밥 재료는 설핏 맛이 있을까 싶지만 이렇게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비벼 먹는 재료는 냉장고 사정과 기호를 고려해 정하도록 해요.
깻잎을 많이 넣으면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