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세계의 요리! 가정식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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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ée au chou
프랑스 요리 중에서는 난이도 최하로 꼽을 수 있지만 맛이 보장되고 속도 든든한 너무 좋은 요리에요.
재료만 손질하고 초벌 한 뒤 냄비에 모아 한소끔 끓이는 게 다예요. 오랜 시간 푹 끓여서 고기도 채소도 부드러워요.
Potee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보세요!
프랑스 지역별로 특산물을 넣어 다양한 레시피를 보유한 요리에요. 주로 양배추, 소시지, 돼지고기, 감자, 당근이 주로 들어가요.
프랑스에서는 훈제 통베이컨이나 "쁘띠쌀레"라고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를 사용해서 요리 방식이 조금 달라요. 생고기가 더 구하기 쉬워서 아는 프렌치 셰프님께 그냥 통삼겹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조언을 구했어요.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국물이 느끼할 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의외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빠져드실 거예요! 채소와 고기 모두 이 국물을 가득 품고 있어요. 한국인이 좋아할 맛이에요!
<포테 만들기 3 ~ 4인분>
양배추 1 통
통삼겹 1
혹은 포크 너클 (양식 족발) 1
혹은 소세지 4개
*고기류는 아래 설명 참고.
양파 0.5 ~ 1개
당근 2 ~ 3개
점질 감자 중 사이즈 4개
마늘 2쪽
월계수잎 1 (+ 타임 2, 파슬리 3줄기, 정향 2)
후추, 소금
쿠킹오일, 버터
✔ 프랑스에서는 순무와 파를 넣는데, 한국 파와 맛이 전혀 달라 생략했어요.
✔ 감자는 껍질째 삶기 때문에 깨끗이 닦아 준비해요. 껍질을 까서 삶으면 전분이 빠져나가 맛이 덜 좋아지고, 부서지고 국물에도 영향을 주죠.
✔ 소세지는 익혀서 먹는 소시지 아무거나 쓰시면 되어요. 가장 구하기 쉬운 프랑크 소시지 같은 거요. 다만, 종류에 따라 준비가 달라져요.
· 훈제소세지: 구멍 내서 물에 데치기
· 생소세지: 구멍 내서 물에 데치거나 초벌
껍질을 벗긴 당근은 아주 두껍게 썰어요. 1시간 넘게 끓이니까요.
양파는 슬라이스해서 준비해요.
양배추는 4등분 해서 베이킹 소다 푼 물에 담갔다가 잎 사이사이 깨끗이 닦아요. 저는 양배추와 사부아 양배추 모두 사용했어요.
끓는 소금물에 데쳐요. 쓴맛을 빼, 맛을 더 부드럽게 해주기 위해서라고 해요. 사부아 배추는 10분까지도 데칠 수 있는데, 일반 양배추는 연해서 3분이면 돼요.
소세지는 칼로 양면에 구멍을 여러 개 낸 후 노릇노릇하게 색감만 입혀주세요.
구멍을 내서 소시지의 기름이 빠질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중강불에 오일을 두르고 무염버터 1 조각을 넣어요. 버터에서 소리가 나면 삼겹살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겉만 구워요. 삼겹살에 있던 지방이 녹으면서 맛도 더 좋아지고요.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색을 입혔어요. 데친 것보다, 접시에 담았을 때는 이게 더 먹음직스럽죠.
큰 냄비에 오일을 살짝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당근을 넣어 볶아주세요. 오일은 많이 두를 필요가 없어요.
소시지와 통삼겹을 넣고 후추로 간해요. 허브를 넣고, 물을 고기가 잠길 정도로 부어주고, 뚜껑 없이 약불에 1시간 끓여요. 양배추는 지금 넣어도 되고 너무 흐물흐물한게 싫으시면 30분 정도 후에 넣으세요. 사보이양배추는 지금 넣어도 문제없어요. 양배추를 너무 늦게 넣으면 국물 맛이 덜할 것 같아요.
1시간 뒤, 감자를 넣어주세요. 감자가 물에 잠기지 않는다면 물을 추가하세요. 감자가 익어야 하니까요!
20 ~ 30분 더 약불에 끓여주세요. 20분 후에 감자를 찔러봐서 시간 조절하세요.
플레이팅하기
파스타 접시처럼 움푹한 접시에 고기를 먼저 담고, 당근과 양배추로 사이를 메꿔주며 풍성하게 담아주세요. 마지막에 국물을 살짝 부어 마무리해요.
감자는 서빙 전에 까서 접시에 올려도 되고요, 저희는 각자 알아서 까서 먹어요. 나이프로 껍질을 살짝 들어주면 알아서 술술 까져요.
추운 겨울날... 이 한 그릇이면 따듯한 온기로 하루 종일 든든하게 다니실 수 있어요. 남은 것은 다음날 또 끓여서 먹으면 되고요 ^^ 이런 요리는 다음날이 더 맛있잖아요! 저희는 진짜로 이틀 먹었어요. 다음날 감자는 새로 넣어서 삶고요.
포테 만들기 정말 어렵지 않으니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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