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되는 마음에 리턴을 신청했고 다행히 받아 들여진 리턴이 기분 좋은 김에 가져 가겠다는 날짜에 얼른 보내고 나니 아차, 년말 연시가 끼는 바람에 새 냉장고가 오는 날짜와 일주일 이상의 텀이 떠 버렸다.
다행히 지금은 겨울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컨테이너들을 동원해 냉동 식품들을 담아 동물들의 손을 타지 않게 단단히 닫고 테이프를 꽁꽁 붙여 뒷마당 그늘진 구석에 무거운 널빤지로 눌러 내 놓았다.
이 일주일은 왜 겨울인데도 영하로 떨어지질 않는지…
오랜 맘 고생 끝에 새 냉장고가 들어 오고 내 놓았던 컨테이너를 정리하며 나는 고기와 생선 등을 살펴 보며 급하게 이 것 저것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미 생선 조림과 미트 볼, 그리고 스테이크까지 두 조각을 구워 내 놓았는데 진공 팩을 해 놓지 않은, 거의 해동이 되어 버린 커다란 한 덩어리의 삼겹살이 나오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찜기에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대파가 없어 얇은 파를 사용했는데 대파를 사용하면 더 좋아요.
삼겹살 표면에 파와 편으로 썬 생강을 빽빽하게 덮어 쪄 주세요.
무생채 만들어서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