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장날인지 모르고 늘 시장 가는 것처럼 갔는데 시장에 사람이 많아서 오늘이 장날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딱 살 것만 사서 집에 오려고 돈을 많이 안 들고 가셨는데 알고 보니 장날이라고.
"가는 날이 장날이다."라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닌 듯합니다.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많이 사서 집에 오셨는데 굴이 보였습니다.
"오, 굴이다."
겨울이 되어 지금까지도 굴 요리를 만들어 먹지 못해서 "언제 한 번 굴 요리 만들어 먹어야 되는데." 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딱 굴을 사 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사용하실 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제가 챙겨서 굴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굴전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굴을 데치지 않고 그냥 만들어도 되는데 저처럼 데쳐서 만들면 식감이 탱글탱글해서 더 맛있습니다.
저는 청양고추, 홍고추를 다져 넣었는데 어린아이들과 같이 먹을 예정이라면 쪽파, 당근 등 맵지 않은 채소를 다져 넣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