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통 시절에 국민학교를 다니던 세대라 도시락에 잡곡이 섞였는지 검사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온 국민이 혼분식 하며 부지런히 근검 절약하며 살았던 한 세대가 있었기에 우리 나라가 이만큼 살게 되었을 터이니 나는 혼식에 무척 찬성한다.
그런데 지금은 흰쌀보다 잡곡이 더 비싼거... 맞지?
내가 너무 잡곡에 집착하다 보니 흰쌀과의 비율은 8:2 정도로 상당히 꼬시라운게 사실이다.아드님은 좋아 하는데 따님은 흰 쌀밥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못해 차라리 햇반을 먹겠다는 주장을 자주 펼친다. 그리곤 햇반을 덥혀 깻잎찜해서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곤 한다....
여튼 이 찹쌀 현미와 현미, 통보리 등으로 지은 밥에 참기름 넣고 소금 살짝 뿌려 김가루로 뭉쳐 주먹밥을 만들면 톡톡 씹히는 그 밥알의 맛이 기가 막히다. 갓 볶은 신선한 통깨 좀 뿌려 줄라 치면 그 고소함이란...
윤기 자르르 흐르는 주먹밥만 먹어도 맛있는데 고형 큐브 카레로 깊고 진한 풍미를 더해 준 카레 한 국자 곁들이면 오늘 밥상은 반찬 없이도 일품 요리로, 일류 레스토랑 부럽지 않게 훌륭히 완성된다
또 다른 고급 일품요리- 치킨까스 카레 덮밥 만들러 가기~
@6938818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주먹밥에 들어 가는 소금과 김의 양은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