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장조림으로 말하면 차가운 것은 먹지 않는다. 집에 늘 쟁이는 고기라곤 트리플 A등급의 소고기 안심 뿐이라 겁도 없이 그냥 한 덩어리씩 꺼내 뜨겁게 장조림을 만들어 준다. 좋아하는 계란 일곱알 씩 넣어 주면 두끼 정도에 딱 끝내 주시는데 이것도 반찬으로 너무 자주 나가면 그 비싼 안심으로 만든 장조림이라도 상해 나가는 수가 있기 때문에 잊어 먹을라 할 때 한 번씩 해 드려야 한다.
어제 아드님은 말씀 하셨다. 잡곡밥이 싫어요, 라고.. 허긴 10년째 흰 쌀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지독한 잡곡밥만 먹어 왔으니 흰쌀밥에 집착할 만도 하다. 밥통에 밥만 없다 싶으면 이때다 싶은지 기분 좋게 햇반을 꺼내 드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엄마의 고집을 내려 놓고 흰쌀밥을 함께 해 드렸다. 그래서인지 아드님의 오늘 식사는 무척 유쾌해 보인다.
그렇다고는 쳐도, 헉! 한 냄비 단번에 클리어라니....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계란의 양은 줄이고 고기의 양을 늘리셔도 좋아요.
고기를 오래 끓이지 않아요. 고기다 익으면 뜨거울 때 드세요. 일반 장조림과 살짝은 차별되는 특별함이 있어요. (물론 식은 후에 드셔도 돼요)
매운 고추는 optional이지만 매콤한 맛이 입맛을 돋구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