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먹고 싶은 놈에게 지하 냉장고에 가서 계란을 가져 오라고 했더니 한 판을 들어다 부엌에 내려 놓고 간다. 김밥 3줄 쌀건데 계란 6개를 퍽 깨뜨려 두툼하게 부쳐 김밥을 쌌는데 나머지 계란은 1층 냉장고에 넣을 자리가 없다.
김밥을 맛있게 먹고 다 치웠는데 1층 키친 아일랜드에서 밤을 나실 계란들이 못내 신경이 쓰여 마당 나가 파 한 줄기 잘라다가 계란 몇 알 깨뜨려 계란국을 끓였다.
딸랭이가 엄마 뭐하시냐고 묻기에 계란국을 끓인다고 했더니
"뜬금 없이?"
라고 묻는다.
ㅋㅋ 계란을 다시 내려다 놓으면 될 일인데 영판 그거 들고 내려가기가 귀찮다.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계란은 원을 그리며 부어 주고 휘 젓지 마세요.
맛을 보아 소금의 양은 가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