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에 노랗고 조그마한 참외를 한 보따리 사들고 왔습니다. 참외는 크기가 작은게 맛있다고 하지요. 한보따리 사온 참외 중에는 맛이 덜한 것도 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양이 많다 보니 먹고 또 먹고 질리도록 먹고 싱싱함이 덜해진 참외로 무침반찬을 했지요. 크기가 작은 참외를 무쳐 놓으니 꼭 노각무침 같습니다. 참외가 단맛이 있어 맛은 더 있지요. 침외를 무쳐 놓으면 자박하니 물이 생기죠. 그래서 참외무침을 밥에 올려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