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비온다고 그랬는데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비온다고 해서 오징어 미나리전 만들어 먹으려고 재료 준비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빛 하나 없는 냉장고 속에서 꺼내지 않았습니다.
비는 오지 않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동한 하지 못했던 다육이 분갈이하고 집 안에 있던 다육이를 밖으로 꺼냈는데 그 잠깐 사이에 비가 왔습니다.
햇빛 쨍쨍했던 날씨가 순식간에 먹구름으로 덮이고 천둥번개 치면서 비가 오는데 식겁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순식간에 변하다니, 역시 하늘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그래서 비 맞으면서 부랴부랴 햇빛 받으라고 마당에 놓았던 다육이를 다시 집안에 두고 오징어 미나리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뭐, 비가 오든 말든 오징어 미나리전을 만들어 먹을 예정이었지만 저녁 먹을 때쯤에 딱 비가 왔습니다.
비오는 창밖을 보면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오징어 미나리전 먹을 생각을 하고 있자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냉장고 속에서 대기하고 있는 오징어와 미나리, 부재료를 꺼내 오징어 미나리전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