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에서 고기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한 번 먹을 때 맛있게 먹는데 오늘은 돼지고기볶음에 곤약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곤약 특유의 맛과 향, 특히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데 저는 좋아하기 때문에 곤약을 아주 많이 넣었습니다.
돼지고기 많이, 곤약도 많이, 그리고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채소도 많이 넣어 아주 푸짐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푸짐하게 만들 생각은 없었는데 제가 어떨 때는 손이 작다가도 또 어떨 때는 손이 너무 커서 양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인 듯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오랜만에 먹는 고기 배부르게 마음껏 먹었습니다.
곤약이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것은 유명한데 고기만 푸짐하게 먹고 배부르면 체중이 늘어날 수가 있는데 곤약과 같이 먹음으로써 고기를 덜먹고 배부르면 어느 정도 밸런스가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저처럼! 어머니와 같이 먹었는데 어머니께서 곤약을 싫어해서 곤약을 드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1개만이라도 드시라고 권유해서 진짜 딱 1개만 드시긴 했지만.
아무튼 어머니가 고기를 많이 드시고 제가 고기를 덜먹고 곤약을 다 먹어서 남긴 것이 없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랑 입맛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곤약을 싫어하시다니, 어머니도 싫어하는 것이 있었구나.
얼떨결에 돼지고기 곤약 볶음에 들어간 곤약을 제가 다 먹었는데 고기는 많이 먹지 않았지만 은근히 배가 불렀습니다.
저처럼 곤약을 좋아한다면 돼지고기를 볶을 때 넣는 것을 추천하지만 저희 어머니처럼 곤약을 싫어한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