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 택배 박스가 도착을 했어요. 청겨자와 적겨자가 박스 가득 왔는데 사진을 안 찍었어요. 겨자는 날씨가 더워지면 잎의 색이 변해서 안 심는다고 해요. 이번에 다 뽑는다고 보내줄 테니 겨자김치를 담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내가 할 수 있는 건가 검색을 후다닥해봤는데 김치 담그는 거랑 같더라고요.
왼쪽은 적겨자, 오른쪽은 청겨자입니다. 같은 겨자라는 이름을 쓰지만 색만 다른 것이 아니고 모양도 다르고 맛도 달라요. 소금물에 30분 정도 절여야 하는데 절여놓고 뼈해장국 먹으러 나갔다 와서 1시간 넘게 절여졌답니다. 소금을 많이 넣지 않아서 푹 절여지지는 않았더라고요.
STEP 2/8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새우젓, 멸치 액젓, 매실액을 넣었어요. 새우젓이 너무 조금이라서 멸치 액젓을 더 넣었고 겨자의 양에 따라서 양념은 조절을 해야 해서 개량은 안 하고 느낌대로 넣었어요. 찹쌀풀을 넣으시기도 하던데 전 풀이 들어가면 걸쭉해지는 것이 싫어서 패스~
STEP 3/8
양념에 무채를 넣고 버무려줬어요.
STEP 4/8
청겨자에 양념 넣고 파와 통깨를 넣고 무쳐줍니다. 양념이 뭉쳐있어서 펴주면서 살살 버무렸어요. 청겨자는 알싸하게 매운맛이 나기 때문에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드실 듯.
STEP 5/8
겨자 두 가지를 섞어서 하려다가 씻으면서 보니 적겨자에서 보랏빛 물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따로 나눠서 해봤어요.
STEP 6/8
양념은 같은데 새우젓이 없는 관계로 여기에는 멸치 액젓만 넣었고 파를 양념에 같이 섞었어요.
STEP 7/8
청겨자는 잎이 뻣뻣해서 몇 장을 깔고 양념을 중간에 넣으면서 켜켜이 쌓았답니다. 그래서 버무리지는 않았지요.
STEP 8/8
두가지 겨자김치 통에 담으니 양이 꽤 되네요. 적겨자는 그렇게 맵지는 않은데 적겨자는 맵더라고요. 생마늘의 알싸한 맛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