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드라이드 토마토와 가지를 넣어 식감좋은 오일파스타
학교 방학임에도 실험실에 매일 등교를 해야 했던 딸아이가
개강을 앞두고 한주간은 실험실도 방학을 했어요
그래서 모처럼 집에 있는 딸아이를 위해 평소 좋아하는 오일파스타를 만들었네요
쌍둥이임에도 아들과 달리 딸아이가 입맛이 꽤 까다로워요
가리는 것도 많고 맛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해
딸아이와 함께 하는 식탁에선 제가 항상 긴장을 한다죠~ㅎ
물컹하다고 평소 잘 먹지 않던 가지를 언젠가 가정용 식품건조기에 말려
가지볶음도 하고 가지밥도 만들어줬더니
생가지와 달리 쫀득한 식감에 꽤나 잘 먹더라고요~
그래서 이 날 오일파스타에도 건가지를 넣었더니 역시나 맛있다며 잘 먹네요!
몸에 좋은 가지...
아이나 어른들도 식감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한 식재료인데요
반건조 상태로 말려 요리에 활용해 보세요~
영양은 물론 식감도 UP!되어 새로운 맛의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저는 이번에 가지와 방울토마토, 레몬을 건조시켰는데요
건레몬은 평소 물 한잔도 안마시는 저를 위해~
그리고 개학하는 딸을 위해 만들어봤는데요
보틀에 건레몬 3쪽씩 넣어주고는
학교 편의점에서 생수나 탄산수 구입해 채워 먹으라고 아침마다 준비해주네요
그리고 방울토마토로는 언젠가 소개해드린 적 있는 오일절임을 만들었어요
생마늘을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반건조된 방울토마토와 허브(로즈마리)를 열탕소독해 건조시킨 유리병에 담고는
올리브유를 채워주었네요
이렇게 초간단으로 완성된 선드라이드 토마토 오일절임은
바게트나 샐러드, 파스타에 곁들이면 좋아요
이제 본격적으로 선드라이드 토마토와 가지를 넣어 식감좋은 오일파스타를 만들어볼게요
준비하실 재료
파스타면 200g
마늘, 올리브, 반건조 토마토와 가지, 올리브유, 소금, 후추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나 레드페퍼홀
성인 기준 약 2인 분량이에요
파스타면을 제외한 각 재료들의 양은 취향껏 준비해주세요
1. 끓는 물에 굵은 소금1큰술을 넣고 면을 넣어
면에 흰 심지가 남아있는 알덴테 정도로 삶아 건져낸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볶는다.
저는 토마토 오일절임한 올리브유를 사용했어요
3. 마늘이 투명해질 즈음 블랙올리브와 청양고추, 레드페퍼홀을 넣어 볶는다.
매운 거 잘 못드시면 청양고추와 레드페퍼홀은 생략하세요
4. 건가지와 면수2국자 정도를 부어 볶는다.
5.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넣어 볶다가 파스타면을 넣고 소금(1/5큰술), 후추뿌려 간을 맞춘다.
볶으면서 면수 1/2국자 더 추가했네요
불의 세기에 따라 다르니 면수와 소금의 양은 조절하세요
6. 기호에 따라 바질 몇 잎 넣어 휘리릭 볶아낸다.
가지를 반건조 상태로 말린 거라 물에 불릴 필요없이
면수랑 함께 휘리릭 볶아주기만 하면 돼요
방울토마토 역시 반건조 상태라 쫀득하니 식감도 좋고 아주 달아요~
입맛 까다로운 딸아이가 평소 입에도 안대는 가지를 남김없이 먹는 걸 보니
가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이런 식감의 가지라면 얼마든지 먹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