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일단 깨뜨리고나서 알끈부터 제거해주신 후에 풀어주세요. 알끈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고칼로리 성분이 많다고해요. 소금은 약간만 톡톡 뿌려주세요.
STEP 2/15
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 뒤, 식용유를 넣고 페이퍼타올로 쓱쓱 문질러서 후라이팬이 기름으로 코팅만 되도록 해줍니다. 붙어서 뒤집기 어려울까봐 기름 많이 붓고 쩔쩔매지 마시고 이렇게 해보세요.
STEP 3/15
풀어놓은 달걀을 후라이팬에 부어주고 불을 가장 약하게 줄여줍니다. 그리고 뚜껑으로 덮은 후 10분가량 놔두세요.
STEP 4/15
불안하시면 중간에 확인하셔도 되는데요, 아래는 알맞게 옅은 갈색이 되고 위에는 달걀에서 나온 수분으로 쪄진 상태가 된답니다. 뒤집으실 필요 없어요.
STEP 5/15
접시에 빼서 식힌 다음 칼로 가늘게 잘라주세요. 후라이팬의 크기에 따라 두께가 좀 더 두꺼울 수도 얇을 수도 있는데요, 너무 두꺼우면 반 갈라주시면 되니까 걱정마세요. 이렇게 기름을 덜 사용해서 찌듯이 익혀주면 달걀이 더 탱탱한 느낌이에요.
STEP 6/15
시금치는 데쳐서 찬물에 헹군 뒤 꽉 짜주시는 거 알죠? 전 지금 냉파 중이라 생 시금치가 없고 냉동시금치를 녹인거라 자태가 저모양이네요.
STEP 7/15
비빔밥처럼 김밥도 모든 재료에 간을 해주어야 하는 것 아시죠? 그냥 집어 먹었을 때 너무 짜지 않을만큼 소금 뿌려주시고, 참기름은 아주 조금만 넣어주세요. 옛날 우리 조상님들이 나물을 무칠 때 참기름을 한두방울 떨어뜨리셨다고 하잖아요? 그게 원래 목적이 고소함을 더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살균목적이었답니다. 시금치가 들어간 김밥은 잘 상하니까 1t 만 넣어주세요.
STEP 8/15
당근은 얇게 채썰어 끓는 물에 데쳐주세요. 이 부분이 서민갑부에서 보고 따라한 건데요, 원래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이 많아서 기름에 볶아야 몸에 흡수가 잘된다고 배웠는데 오히려 이렇게 물에 데쳐서 소금만으로 간을 하면 식감이 더 좋아서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네요. 집어 먹었을 때 너무 짜지 않고 밥 없이 간 이정도면 딱 좋다 싶을만큼 소금간 하시면 됩니다.
STEP 9/15
게맛살 사진이 빠졌는데 게맛살과 어묵은 길이로 반 갈라 잘라주시고
STEP 10/15
맛살은 그냥 그대로 사용하시면 되고 어묵은 끓는 물에 데친 뒤 건져서 식혀주세요. 어묵은 이미 간이 다 되어있고 한번 기름에 튀겨졌던 거니까 아무 간도 하지 않아요. 이렇게 하면 기름기가 좀 빠지겠죠?
STEP 11/15
썬 단무지도 팔지만 전 일부러 통단무지를 사요. 왜냐면 김밥용 썬 단무지는 너무 얇아서 김밥 먹을 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거든요. 저는 단무지를 두껍게 잘라준답니다. 새콤달콤 맛있으니까요!
STEP 12/15
흰쌀밥에 비해 혈당지수가 2/3 정도인 현미밥으로 김밥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서민갑부에서 김밥으로 성공하신 대가분들 두 분 다 김밥에 들어가는 밥에 참기름을 안 넣으시더라구요. 소금만 넣으시는 분도 계셨고 소금, 설탕 넣으시는 분도 계셨는데, 저는 건강을 생각해서 소금과 꿀로 간을 해주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 밥을 김 전체에 깔지 말고 4/5만 깔아주시고 최대한 얇게 펴서 깔아주셔야 해요.
현미밥, No 참기름, No 설탕, 4/5만 깔아주기
STEP 13/15
먼저 어묵 반토막을 밥 위에 깔고 나머지 재료를 그 위에 차례로 적당량 올려주시구요, 제가 표시해 놓은 화살표 방향으로 김밥을 말아주세요. 거꾸로 말면 김밥이 도로 입 벌리고 속 다 내보이니까요.
STEP 14/15
딸래미들과 즐겁게 건강김밥을 말았답니다. 밥이 적게 들어가서 김밥이 뚱뚱하지 않아요.
STEP 15/15
둘째딸이 3학년인데 김발도 없이 이렇게 잘 말았어요. 밥이 얼마나 얇은지 눈으로 확인되시죠? 비만과 당뇨의 최대의 적은 지방과 탄수화물! 기름기를 쪽 빼고 당분도 줄였지만 맛은 쳐지지 않는 건강김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