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볶음만큼 흔한 밑반찬 또 있을까요? 대충 만들어도 먹을만은 하지만 만들자마자 먹을때도 맛있고 냉장고 들어갔다가나와도 눅눅해지거나 반대로 딱딱하게 한덩이로 굳어지지 않을 수는 없을까 별의별 방법을 다 시도해봤는데요, 기름양은 줄이고 튀김처럼 바삭하고 고소하면서도 냉장고 들어갔다 나와도 멀쩡한 멸치볶음에 성공했습니다. 숟가락으로 막 퍼서 밥에 비벼먹었어요. ㅎㅎ 맥주 안주로도 짱!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달군 팬에 멸치를 먼저 2-3분 볶아주다가 해바라기씨를 넣고 같이 바짝 볶아주세요.
중불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어야 나중에도 멸치볶음이 바삭해요. 센불에서 하면 탈 수 있어요.
STEP 2/8
해바라기씨가 구워져서 색이 변하려하면 체에 받쳐서 멸치와 해바라기씨에서 나온 가루를 걸러냅니다.
STEP 3/8
그리고 같은 팬을 불을 세게 해서 올리브유(또는 다른 종류의 식용유)를 두르고 체에 걸러두었던 멸치와 해바라기씨를 넣고 빠르게 볶다가
강불
STEP 4/8
바로 빵가루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약간의 빵가루가 멸치볶음을 더 고소하고 맛있고 더 바삭하게 해주는 의외의 재료에요.
STEP 5/8
너무 오래 볶으면 타니까 빵가루 색 잘 보셔야해요. 색이 딱 알맞을 때, 바로 불을 약불로 줄여주세요.
약불
STEP 6/8
그리고 바로 설탕을 넣어 잘 뒤섞어준 다음
STEP 7/8
불을 끄고 볶은 통깨를 넣어 또 섞어주세요.
STEP 8/8
냉장보관을 하시려면 뚜껑열어서 다 식힌 다음에 넣어주세요.
해바라기씨 대신 슬라이스 아몬드나 잣 등을 넣으셔도 되는데 잘게 잘라진 형태의 견과류를 추천합니다. 너무 크면 처음에 마른팬에 볶을 때 속 안에 수분이 다 안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멸치가 짭짤한 편이라 소금을 안 넣었는데 간혹 싱거운 것들도 있더라구요. 미리 드셔보시고 간 맞추세요. 간장 넣으시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