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만든게 백만 년쯤은 되는 것 같네요~ 오랜만에 카스테라 레시피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좀 묵혀두어 향이 쫌 날아간 얼그레이를 넣어 만들어본 밀봉 카스테라에요~ 왜 밀봉 카스테라인지 아시나요~ 밀봉이 달콤한 꿀을 뜻하는 한자라고 하네요~ 그래서 꿀을 넣어 만들었어요~ 달콤한 꿀과 향긋한 얼그레이의 만남~ 그 달콤한 향기를 가진 밀봉 카스테라~ 만들어보아요~
사용한 얼그레이에요. 향이 좀 날아간 상태여서 티백 3개를 사용했습니다. 향이 진하다면 티백 2개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아요. 반드시 갈아 준비합니다. 우유, 럼주, 포도씨유를 한데 섞고 여기에 준비한 얼그레이를 넣어 잘 섞어둡니다. 포도씨유 대신 녹인 버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STEP 2/6
계란과 흰자는 잘 풀고 설탕과 꿀을 넣어 중탕으로 녹이면서 반죽의 온도를 높여 줍니다. 만져봤을 때 40도 정도로 따끈한 정도면 됩니다. 저는 남은 흰자가 있어서 사용했는데요, 그냥 4개의 계란으로도 충분한 레시피입니다. 아니면 노른자를 흰자 분량만큼 사용하시면 더욱 촉촉한 카스테라를 만드실 수 있어요~
STEP 3/6
핸드믹서나 스탠드 믹서 중속으로 거품을 충분히 올려주세요. 반죽을 떨어뜨려 보았을 때 천천히 떨어지면서 자국이 3초 이상 유지되면, 저속으로 3분 정도 휘핑해 거품의 기포를 정리해주세요.
STEP 4/6
체 친 밀가루를 넣어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잘 섞은 후, 반죽의 일부를 덜어 얼그레이를 섞어둔 우유에 섞어 본 반죽과 잘 섞어주세요. 충분히 섞어야 기공이 조밀한 카스테라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계란 반죽과 밀가루를 충분히 섞어 계단 모양으로 차르륵 떨어지는 반죽을 만들면 됩니다.
STEP 5/6
유산지 깐 틀에 반죽을 채우고 젓가락으로 두어 번 저은 후, 팬 채로 바닥에 살짝 떨어뜨려 반죽을 정리해주세요.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굽다가 윗 색이 나기 시작하면, 160도로 온도를 내려 15분 ~ 20분 정도 더 구워주세요. 꼬치로 찔러보아 깨끗하면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