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멸치쌈밥
(멸치찌개 & 상추쌈)
4~5월 이맘 때면
부산 기장에는
생멸치 요리를 먹으러
많은 관광객이 몰립니다.
저 또한 부산이 고향이라
엄마가 해 주시던 그 맛을 못잊어
한 철인 멸치짜박이
(부산 사투리)
레시피를 올려봅니다.
지난주까지 수산시장에
생멸치가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서울,경기쪽은 4월말,5월초에
구입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들기>
(4인분)
생멸치(大) 손질
머리와 내장, 뼈를 발라내고 재빨리 씻습니다.
(단물이 빠지지 않도록 스피드)
멸치냄새가 상당히 비릿하지만 그걸 감수해야 합니다.
머리만 제거하고 통째로 푹 고와서
뼈째 먹는 법도 있지만..
쌈에 가시 들어가면 낭패라...뼈까지 제거
<야채준비>
호박,양파,파,청량고추
TIP: 청량고추의 맵싹한 맛이 기름진
멸치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쌀뜨물에 된장 2T,고추장 1T,설탕 1t
잘 섞어서 풉니다.
(쌀뜨물양은 한 컵)
물양이 많으면 실패합니다.
야채에서도 물이 나오니 소량 만 하셔요.
썰은 야채를 넣고 끓입니다.
(호박 & 양파채)
야채가 반 정도 익었다 싶을 때
생멸치를 넣습니다.
(거품제거)
멸치위에 갖은양념
(파,마늘 1T, 고춧가루1.5T, 청량고추,생강0.5T,청주)
멸치는 빨리 익어요.
(국물이 자박자박 짜박이처럼 되어야 제맛)
강된장 보다 조금 더 국물이 있게...
꽃상추를 씻어서 물기 제거하고
하나 하나에 소량의 따끈한 밥을 올리고
멸치짜박이 한 스푼 떠서 올리면 셋팅 끝.
고추,호박,양파가 함께 섞이게 골고루..
쌈 드시기전 <멸치국물>을 떠 드셔요.
생멸치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자르르르....
울재원군은 김에 멸치 & 호박을 올려 주었더니
넘~~~맛나게 잘 먹더라구요.
(상추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마른김에 싸서..
멸치 잔가시가 목에 걸리지 않게)
먹을 때 <쌈장>을 조금 더 올려서 먹으면 더 맛나요.
지금 못드시면...
내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메뉴중
TOP3 안에 드는
강추
음식입니다.
며칠전 보았던
<하나와 미소시루> 영화
당신의 인생레시피는 무엇입니까?에
답을 하자면...
저의 대답은?
멸치쌈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