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은 속이 꽉 차지 않아서 둥근 모양을 취하지 못하고, 잎이 옆으로 퍼진 개장형의 배추를 말하는데요. 봄동은 배추 보다는 잎이 두꺼우나, 잎이 연하고 고소하며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구요. 특히 춘곤증으로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에 쌈이나 겉절이를 만들어 섭취하면, 달고 고소한 맛으로 식욕을 돋워 줍니다. 봄동은 다른 채소류와 달리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C 와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특히 식이 섬유소가 풍부하여 변비 및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식품입니다. 또한 빈혈예방과 동맥 경화증 예방에 좋은 식재료랍니다. 봄동은 시들지 않고, 잎이 크지 않고 연하며 속이 노란색을 가진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비닐팩에 넣어서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오늘은 봄동골뱅이무침과 소면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럼 보시죠.
1.5리터의 팔팔 끓는 물에 소면을 삶아주는데요. 방사형으로 소면을 넣어주면 저절로 냄비 속으로 국수가 들어갑니다. 긴 젓가락을 냄비 중앙에 올려두면 물이 끓어도 넘치지 않아 좋답니다. 참 신기하니 꼭 해보세요. 쇠젓가락은 뜨거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긴 나무 젓가락이면 더욱 좋겠네요. 갑자기 찾을 수가 없어서 소면을 넣은 뒤 1차로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찬물 1컵을 부어줍니다. 찬물을 붓는 이유는 온도차로 인해서 국수에 긴장감이 생겨서 국수가 쫄깃해지는 원리입니다. 이 과정을 2번 정도 반복하시면 더욱 좋답니다. 국수가 익은 걸 확인하려면 한 가닥 먹어보는 방법이 제일 편하지요.
STEP 8/11
찬물을 틀어 놓고 양손으로 소면을 비벼 가며 전분기를 제거합니다.
STEP 9/11
큰 볼에 골뱅이와 양념장을 넣고 먼저 버무려주고 봄동을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양파채와 고추 등을 넣고 가볍게 버무려줍니다.
STEP 10/11
맛있게 무쳐졌네요.
STEP 11/11
봄동 골뱅이무침과 소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쫄깃하게 잘 삶아진 소면. 막 삶은 소면의 쫄깃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봄동의 연하고 고소한 맛이 정말 안 먹어보면 몰라요. 쫄깃한 골뱅이 맛은 말할 것도 없구요. 색다른 골뱅이무침을 찾으신다면 봄동을 넣어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