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오늘 소개하는 레시피는 케밥이에요.
케밥이라 하면 양고기나, 소고기, 닭고기를
양념해서 불에 구워 채소를 함께 곁들여
먹는 지중해 지역 전통 음식이랍니다.
케밥이 터키어로 \'구운 고기\'라는 뜻이고
보통 또띠아 같은데 말아 먹거나 꼬치에
꿰서 먹기도 하죠. 양념에는 조금 생소한
재료들이 사용되는데, 저는 우리 이웃님
들을 위해 집에 흔히 있는 재료로 케밥을
만들어 봤어요. 나님은 관대하니까. ㅎㅎ
케밥 만들기 재료
닭 가슴살, 말린 표고버섯, 파프리카
양념 재료
마늘 2쪽, 다진 생강 1/2T, 고춧가루 1/2T
플레인 요거트 4T, 케찹 3T, 소금, 후추 약간
샐러드 재료
샐러드 야채, 플레인 요거트 2T, 레몬즙 1T
소금, 후추 약간 (선택 : 쿠스쿠스 또는 밥)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 본인의 취향에
따라 재료를 구성하면 좋습니다. 오늘
케밥 만들기는 집에 흔히 있는 재료로
만든 레시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케밥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꼬치에 꽂을 재료들을 먼저 손질합니다.
닭 가슴살은 2cm 정도의 크기로 큼직하게
깍둑 썰어주세요. 크기가 균일해야 잘 익어요!
파프리카 역시 닭 가슴살처럼 투박하게
썰어 주고, 더코차 말린 표고버섯은 그냥
미지근한 물에 15분 정도 담가 두면 준비 끝!
오늘은 양송이와 표고 중 어떤 놈을
사용할까 정말 고민 많았어요. 긴 고민
끝에 면역력의 제왕인 말린 표고버섯이
부름을 받고 소환됩니다. ㅎㅎㅎ 정말
활용도가 좋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여기도 등장합니다. ㅎㅎㅎ
하빙님 여우들의 꿀팁에서 봤는데
표고버섯이 면역력을 증진 시켜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주기 때문에 암 예방에 탁월하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해마다 감기에 걸리는 저는
올겨울에는 한 번도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ㅋ
그밖에 표고버섯에는 육류와 채소의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식재료라고 소개하고 있었어요.
또한 표고의 멜라닌 색소가 뇌에 작용해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고
하는 것은 덤이에요. ㅎㅎ 불리세요! 차퍼스! ㅎ
재료들의 손질이 끝났으면 케밥 양념을
만들 거예요. 보통은 파프리카 파우더, 울금,
오레가노, 커민, 고수, 넛맥 같은 생소한 재료가
쓰이는 게 보통이지만 집에 이런 재료 다들 없죠?
ㅎㅎㅎ 집에 있는 걸로만 대충 대체해 봅시다.
마늘 두 쪽을 다진 것, 다진 생강 반 큰 술,
고춧가루 반 큰 술을 넣고,
플레인 요거트 4 큰 술, 케찹 3 큰 술,
소금과 후추 약간을 더한 뒤섞어 주세요.
물론 본인이 원하는 향신료나 스파이시를
더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ㅎㅎㅎ
준비된 양념에 손질한 닭 가슴살을
넣고 잘 버무려 약 30분 이상 재워두세요.
닭 가슴살이 잠을 자는 사이 케밥과
곁들일 야채샐러드를 만들어 줍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싱싱한 채소에 플레인
요거트 2 큰 술과 레몬즙 1 큰 술, 그리고
소금 후추로 양념한 뒤 버무려 준비. 역시
좋아하는 허브를 다져 넣어도 좋습니다.
보통 케밥은 쌀밥과 곁들이기도 하는데
밥도 하기 귀찮고 우리나라의 차진 쌀밥은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덜 번거로운
쿠스쿠스를 준비했어요. ㅎㅎㅎ 샐러드와
쿠스쿠스를 대충 접시에 깔고 잠시 대기.
잠에서 깬 닭 가슴살은 파프리카와
말린 표고버섯과 함께 꼬치에 번갈아
꽂아 준 뒤, 굽기만 하면 완성이에요.
양송이도 좀 불려서 꽂을 것을 후회 중.
충분히 예열된 그릴 팬에 꼬치를 올려
꾹꾹 눌러가며 골고루 익혀 줍니다.
지글지글 불맛이여 솟아올라라!
양꼬치 굽 듯이 돌려가며 골고루 익혀요~
잘 익은 꼬치를 미리 준비한 샐러드 위에
대충 쌓아 올리면 집에 있는 흔한 재료를
사용한 케밥 만들기 완성!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죠? ㅎㅎ 아이들이 매우 신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완소 레시피!
칼로리도 높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아유~
다이어트 할 때 칼로리 줄인다고 골고루 먹지
못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데, 여기에
등장한 말린 표고버섯이 걱정을 덜어줍니다.
쩍벌 쩍벌 쩍벌!
간만에 집에서 밥해 먹으니까 정말
좋네요... 몸이 한 결 가뿐하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생기 생기!
퍽퍽한 닭 가슴살엔 상큼한 드레싱의
싱그러운 샐러드가 특효약이죠. 일상이
지루한 분들은 케밥 만들어 보셔유~
남은 닭은 외로운 닭꼬치로 구워졌어요...
중학교 때 자주 먹던 닭꼬치가 생각나네유. ㅠㅠ
하여간 케밥에도 불리세요! 차퍼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