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감자전이 먹고싶다고 해서 준비해 보았어요. 사실 뭐 어려운것도 아닌데 해달라면 해줘야죠. 곱게 갈아놓은 감자에 야채 조금 넣고 기름 넉넉히 두르고 지지면 아주 고소하니 쫀득쫀득하고 맛있잖아요. 여기에 막걸리 한잔 같이 먹으면 더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명절 지나고 오랜만에 기름냄새 좀 풍겼더니 고소하니 좋네요.
감자전을 접시에 돌려 담고 양념장을 가운데 놓아주었어요. 감자전 만드는 방법은 개개인마다 다 다른데요 감자를 갈아서 물을 버리고 전분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채썰어 부치기도 하는데 저는 물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부쳐 부드럽고 쫀득한 맛을 살려봤어요. 고추를 갈아서 부쳐도 좋고 가운데 하나씩 올려도 되고 기분 나는대로 부치면 좋은데 어떻게 하든 고추는 꼭 넣어야 맛이 좋다는 거. 감자전은 뜨끈할때도 식어도 다 맛있어요. 요거 다 부쳐 놓으니까 양이 엄청 많더라고요.남은건 심심풀이 간식으로 남편의 술안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