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드디어 2015년 마지막 날이에요.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2016
병신년 복 많이 받으세요! (욕 아님!)
오늘은 크리스마스 홈파티 메뉴 2탄!
연어가 아닌 소고기 스테이크 만들기!
수입 채끝 등심으로 만들었는데
한우 가격에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모셨습니다. ㅎㅎ 한우야 미안하지만
호주산도 니맛 못지않다. ㅎㅎ
전 세계에서 마블링 마블링
노래를 부르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일본도 그러나? 잘 모르겠지만
암튼 스테이크 만들 때 마블링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좋아요.
스테이크 만들기 이것만 알면 OK!!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집에서 쉽고
싸게 만들어서 즐깁시다. :)
스테이크 만들기
소고기, 올리브유, 소금, 후추,
샐러드 야채, 말린 새송이버섯,
올리브, 발사믹 비니거
스테이크 만들기 Step 1
고기는 2~3cm 두께로 준비하자.
부위는 등심, 안심, 채끝, 또는 양지,
우둔살 등 퍽퍽한 부위도 다 좋다.
스테이크를 굽기 전 고기의 앞뒤 면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올리브유를
뿌려 골고루 문질러 준다.
로즈마리나 타임 등 허브를 사용하면
고기의 잡내를 잡고 풍미를 살릴 수
있는데 말린 허브를 사용한다면 소금,
후추와 함께 미리 뿌려 두자.
스테이크에 야채가 빠지면 섭섭하죠?
스테이크 구울 때 아스파라거스나 기타
야채들을 함께 구워서 먹어도 좋지만
오늘은 간단하게 스테이크와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만드는 법도 알려드릴게요.
샐러드 야채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말려도
좋고 스피너에 돌려도 좋고 드레싱을
버무리기 전까지 무조건 수분 말리기!
취향대로 소고기를 준비하 듯 야채도
취향대로 아무거나 다 가능해요. 고민
하지 말고 그저 취향대로.
샐러드 야채에 부족한 영양소나
식감, 맛은 토마토나 올리브 등의
간단한 재료로 보완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당근이나 오이를 넣어도
좋겠네요. 모양도 신경 쓸 것 없어요.
껍질 벗기는 칼로 길게 벗겨 넣어도
좋고 둥글게 썰어도 좋고 대충 규칙
없이 썰어 넣어도 좋답니다.
그저 취향대로. 샐러드는 절대
지루하면 안 된다고 배웠어요.
저는 올리브와 더불어 한 가지
좋은 재료를 더 넣어줬어요.
바로 말린 새송이버섯.
생버섯에 비해 식감이 훨씬
쫄깃하고 풍미가 좋아진 말린
새송이버섯은 샐러드를 더
영양가 있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답니다. :)
새송이버섯에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향도 좋고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새송이는 고기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재료이기도 하죠. ㅎㅎ
말린 새송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약 15분간 담가 불려 준비합니다.
얼마 전에 해외 거주하시는 분이
그 지역에서 버섯을 구입하고 보관하기
까다롭다고 한국에 들어와 대량으로
가지고 가셨어요. 캐리어에 담기 어려운
양이었는데 어찌 잘 들어가셨나 모르겠네요.
오늘은 그릴팬에서 굽습니다.
그릴팬 관리/사용 요령은 다른
포스팅으로 자세히 다뤄볼게요.
우선 팬의 표면에 오일을 살짝
발라 도포한 뒤, 연기가 올라올
때까지 충분히 예열합니다.
스테이크 만들기 Step 2
고기를 팬에 올린 뒤, 표면을
지긋이 눌러가며 고기가 팬 표면에
제대로 닿을 수 있게 해주세요.
고기가 익으면서 형태가 뒤틀리는데
균일하게 익지 않는 원인이 됩니다.
샐러드에 들어갈 새송이버섯도
고기 옆에서 잘 익혀 주세요.
스테이크 만들기 Step 3
고기는 1분에 한 번씩 뒤집어 가며
굽는다. 저는 그릴 자국을 내느라고
그러지 못했는데 1분에 한 번씩
뒤집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타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고기를 자주 뒤집어야 육즙을 안에
가둘 수 있고 앞뒤 면을 균등하게
익힐 수 있답니다. 생 허브를 사용
한다면 고기 표면에 문질러 주세요.
스테이크 만들기 Step 4
익힘 정도는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확인하세요. 고기는 익을수록 단단해집니다.
생고기 상태일 때 눌러서 감촉을 기억해
뒀다가 익히면서 계속 눌러 확인하세요.
필요하면 살짝 잘라 속을 확인하세요.
(연습이 필요함)
스테이크 만들기 Step 5
원하는 익힘 정도로 잘 익은
스테이크는 썰기 전에 팬에서
꺼내서 3~5분간 내버려 둡니다.
이 과정이 바로 레스팅인데,
레스팅을 하는 이유는 간답합니다.
팬에서 고기가 익을 때 육즙은 팬의
바닥면에서 위쪽으로 팽창하며 올라
가게 된답니다. 1분에 한 번씩 균등하게
뒤집었다면 결국 육즙은 고기의 가운데
부분에 몰리게 되겠죠?? 이때 고기를
바로 썰어버리면 육즙이 다 쏟아져
나와 결국에는 퍽퍽하고 맛없는
스테이크를 입에 넣어야 합니다. ㅎㅎ
가운데 몰렸던 육즙이 다시 스테이크
이곳저곳으로 골고루 스며들게 하기
위한 과정이 바로 레스팅이죠. 상당히
중요한 과정이니 성질 급해도 참으세요.
스테이크를 레스팅 하는 사이
샐러드를 마저 만들어 봅시다.
잘 익은 버섯을 샐러드 야채와
함께 볼에 담고 올리브유를 적당히
뿌린 뒤 버무려주세요. 보통은 여기에
레몬즙을 뿌렸겠지만 이따가 발사믹을
뿌릴 거기 때문에 잠시 내버려 둡니다.
레스팅이 끝난 스테이크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 주세요. 식감을 살리려면
비스듬한 각도로 썰어줍니다.
채끝살 가운데 두툼한 지방질이
있어서 골고루 익히기가 조금
까다로웠어요. 평평한 고기를
준비한다면 더 좋겠죠??
올리브유에 버무린 샐러드 야채와
새송이버섯을 접시에 대충 깔고,
그 위에 스테이크를 가지런히 올린 뒤,
갑자기 등장한 감자칼!! ㅋㅋㅋ
치즈 그라인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에요.
파마산이나 체다치즈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치즈를 감자칼로 껍질
벗기듯 벗겨 접시에 대강 뿌려줍니다.
저는 체다치즈를 사용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발사믹 비니거를
적당히 뿌려주면 집에서 레스토랑
처럼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완성!
스테이크 만들기 이것만 알면 OK!!
완전 초보자도 2번 3번만 연습하면
집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답니다.
연말연시 모임 많을 텐데
소중한 분들과 분위기 내면
참 좋겠죠? 와인 한 잔 걸치세요.
스테이크 접수되셨나요??
모두 OK??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