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란 '군대의 찌개'란 뜻으로, 서구의 스튜처럼 진한 한국의 국물 요리입니다 6·25전쟁 직후 서울에서 음식이 부족하여 일부 사람들이 의정부시에 주둔하던 미국부대에서 쓰고 남은 핫도그, 깡통에 든 햄과 소시지 등 잉여 음식을 이용하여 끓여 먹었던 찌개랍니다. 이 당시에 미국 대통령 린든 B. 존슨의 성을 따서 '존슨탕' 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부대찌개는 즉석에서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어야 소시지가 부드럽고 기름이 겉돌지 않으며, 라면이나 국수사리, 흰떡 등을 푸짐하게 넣어 먹으면 술안주나 한끼 식사로도 아주 좋습니다. 미군 육군 부대의 기지가 많은 서울 북쪽에 위치한 의정부에 가면 유명한 부대찌개 맛집이 많답니다.
부대찌개가 사먹는 것처럼 제맛이 나려면 갈은 고기를 넣어주어야 국물이 맛있답니다. 전 갈은 돼지고기를 사용하였는데, 갈은 쇠고기를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일단 돼지고기는 누린내가 많이 나므로 핏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청주를 1-2큰술 넣고 키친타올에 덮어 주면 핏물이 깨끗이 제거됩니다. 생강과 청주를 넣은 생강술을 뿌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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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는 햄이나 소시지를 넣어주어야 제맛이죠? 통조림 햄은 캔에서 꺼내기가 어려운데, 이럴 때에는 통조림 비닐 상표를 떼고 가스레인지에서 통조림 겉면을 30초 정도 달궈주면 햄의 굳어 있던 기름이 녹으면서 쏙 빠진답니다. 통조림 햄은 먹기 좋게 사각 모양으로 썰어주고 후랑크 소시지는 어슷썰어줍니다. 이 때, 끓여줄 것이므로 다들 도톰하게 썰어주는 것이 모양이 으스러지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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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반모도 통조림 햄 크기로 맞춰서 썰어줍니다. 항상 어떤 요리를 할 때는 비슷한 모양으로 재료들을 맞춰서 썰어주는 것이 통일감도 있고 깔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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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는 잘 익은 김치나 묵은지 종류가 깊은 맛이 나서 더욱 좋습니다. 저도 3개월이 넘은 김치랍니다. 배추김치는 너무 크지 않게 썰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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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돼지고기는 익히기도 좋고, 먹기 편하게 동글동글 뭉쳐줍니다. 모양도 예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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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에 또하나 들어가는 것이 콩통조림인데요. 이것이 식당 맛을 내는 포인트랍니다. 이게 들어가야 제대로 된 부대찌개 맛이 나는 것이랍니다. 대형마트에 가시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콩통조림을 4큰술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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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을 만드는데, 간 양파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간장 2작은술, 청주1큰을 넣어서 숙성시켜 주면 더욱 좋습니다. 청주 대신 맛술을 넣어주셔도 되구요.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약간만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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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이 완성되었는데, 20-30분 정도만 숙성시켜주어도 양념이 되직해지면서 색도 훨씬 진해진답니다. 가운데 양념장을 올려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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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을 육수로 사용할 것인데, 쌀을 씻고 2번째 물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라면 사리를 넣어 끓여줄 것이므로 1000ml ( 5컵) 을 사용할 것입니다. 이 컵으로 두 컵을 사용하였답니다. 라면 사리를 넣지 않으려면 800ml 만 넣어주면 됩니다. 라면사리가 은근히 국물을 많이 잡아 먹기 때문에 1컵을 더 넣어주는 것이랍니다. 쌀뜨물 대신 멸치 육수나 사골 국물을 사용해도 되구요. 국물 종류는 취향 따라 넣으시면 된답니다. 그런데, 쌀뜨물이 국물을 만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편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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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20-30분 정도 끓여주면 김치나 다른 재료들이 폭 익어서 아주 맛있답니다. 뚜껑을 잠깐 닫고 끓여주어도 좋구요. 슬라이스 치즈 2장과 라면 사리 하나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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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치즈도 넣어주고 시원한 맛을 내주는 대파도 어슷썰어둡니다. 대파도 넣어줍니다. 라면사리 안 넣고 이렇게 그냥 드셔도 됩니다. 이럴 땐 여기서 소금, 후추로 마무리 간하시구요. 당면 사리도 좋구요. 이 때는 당면을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려서 넣어주세요. 마지막 간은 후추 약간과 소금 1작은술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