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견학이나 소풍, 체험학습 등을 갈 때면 유부초밥이랑 김밥위주로 메뉴를 정하고 간식으로 튀김류나 과일을 넣어주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김밥이나 유부초밥이 아닌 베이컨말이를 원하더라고요. 친구가 일전에 베이컨말이를 싸 왔는데 맛있게 먹었다고. 김치도 작은 것 하나 꽂아있었는데 잘 먹었다고 말이죠. 그래서 오늘 메뉴를 베이컨말이볶음밥으로 정해 도시락속에 쏙 넣어주었네요. 대신 김치를 아주 잘게 썰어 함께 볶아냈어요.
우선 전날 미리 볶음밥 재료들은 송송 잘게 다 썰어 놓았답니다. 볶음밥 재료는 감자와 양파, 당근과 비엔나소시지, 그리고 묵은지를 씻어 잘게 썰어주었답니다. 그냥 볶음밥으로 먹을거라면 조금 커도 좋지만, 베이컨말이를 하려면 잘게 썰어야 잘 뭉쳐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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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기름을 2큰술 두른 후 감자를 먼저 볶아주고 약 30초 후 당근과 묵은지를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감자가 다 익을 무렵 소시지와 양파도 넣어 휘리릭 볶아주세요. 잘게 썰어진 상태라 오래 볶아내지 않아도 금방 익더라고요. 여기에 밥 한공기를 넣어 주고 소금과 후추 아주 약간만 넣어 간을 해주고 볶아냈어요. 참고로 베이컨이 짭쪼름하니 볶음밥의 간은 조금 약하게 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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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볶아낸 볶음밥은 한 김 식힌 후 이렇게 한입크기로 뭉쳐 줍니다. 너무 뜨거우면 손에 쥐기 어렵고 그렇다고 너무 식히면 잘 뭉쳐지지 않으니 뜨겁지 않을정도로만 식힌 후에 뭉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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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베이컨 한쪽에 올려 돌돌 말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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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베이컨이 짠맛도 나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거든요. 볶음밥에 느끼함을 줄이고자 묵은지를 썰어 넣기는 했지만, 그래도 2번정도 베이킨이 감기고 나면 나머지 부분은 잘라내 주세요. 잘라낸 부분은 나중에 볶음밥이나 혹은 감자채볶음 등을 할 때 함께 넣어 볶아주어 반찬으로도 먹으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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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린 베이컨말이볶음밥의 경우 잘려진 부분은 아래쪽을 향하게 하여 후라이팬에 올리고 익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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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면이 모두 잘 익도록 돌려가면 익혀 주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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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우리아이 체험학습 도시락메뉴인 베이컨말이볶음밥 완성이네요. 넉넉하게 만들어서 절반씩 잘라 도시락에 넣고 남은 건 두 아이들의 아침으로 챙겨 주었네요. 묵은지가 들어가서인지 베이컨의 느끼함보다는 담백하고 고소함이 느껴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