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이웃님들 \'리조또\'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하얀 크림이 넘치 흐르는 느끼한

퍼진 밥과 베이컨이 떠오르나요??

그렇다면 여태까지 리조또를 단

한 번도 드셔보지 못한 거에요.ㅋㅋ

우리가 흔히 느끼느끼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까르보나라도 역시 크림이나

우유가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아요. ㅋ

그럼 리조또는 대체 무엇으로 맛을 낸다

말인가?? 크림이나 우유 없이도 절정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리조또

레시피를 알려 드릴게요. ㅎㅎ

리조또를 만들기 전, 리조또의 맛을

내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는 바로

치즈와 육수랍니다.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잘 따라오세요. ㅋㅋ

기본 재료

생쌀,버터, 올리브유

파마산 치즈, 양파, 샐러리

육수 재료

말린 양송이버섯

또는 치킨스톡 큐브

선택 재료

아스파라거스, 병아리콩

토마토, 호박 등등

가니쉬

느타리버섯, 올리브유

레몬즙, 파슬리

리조또의 맛을 결정하는 건 바로

육수와 이 파마산 치즈! 파마산은

크림이나 우유 보다 훨씬 더 리조또의

풍미를 살리고부드럽게 만들어요.

그 부드러움이나 맛이 크림처럼

흔하지 않고 정말 고급진 맛을 내죠. ㅋㅋ

말로 설명을 못하겠어요. 마음 같아선

이웃님들 입에 한 입씩 넣어 드리고

싶네요. ㅋㅋㅋ 또르르...

기본 리조또에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가면 \'아스파라거스 리조또\'

호박이 들어가면 \'호박 리조또\'

토마토가 들어가면 \'토마토 리조또\'

병아리콩이 들어가면 \'병아리콩 리조또\'

버섯이 들어가면 \'버섯 리조또\'가 됩니다.

쉽게 이해가 가죠?? ㅋㅋ 아스파라거스나

병아리콩은 부재료에요. 저는 욕심이 많기

때문에 오늘 버섯, 콩, 아스파라거스를

모두 넣고 리조또를 만들거에요. ㅋㅋ

그럼 결정 장애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죠.

오늘 재료 설명이 좀 길었네요. ㅋㅋ

리조또를 더 맛있고 신나게 즐기기

위해서 느타리버섯을 가니쉬로 사용

할 예정이에요. 거기에 쓰일 삼총사!

올리브유, 레몬즙, 파슬리! 기대하세요!

파마산 치즈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육수! 오늘은 향이 풍부하고

다른 재료들의 풍미를 살려주는

말린 양송이버섯을 사용할 거에요.

홍보한다고 뭐라고 하셔도 소용없어요.

ㅋㅋㅋ 이것보다 더 간편하고 맛이 좋은

육수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ㅋㅋ

일단 찬물에 양송이버섯을 적당히

넣고 불려 주세요. 10분 뒤면멋진

황금빛깔 육수가 만들어집니다.

가니쉬로 사용될느타리버섯도

함께 불려 주세요. ㅋㅋ

재료 설명이 길었지만 만드는 거

엄청 쉽습니다. ㅋㅋ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게요. ㅋㅋ

팬에 올리브유를 적당히 두르고

버터 한 조각을 넣고 녹여 주세요.

버터가 녹으면 다진 양파를

모조리 넣고 들들 볶아 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면서 달달한

향을 내뿜기 시작하면!

생쌀을 넣 고 함께 볶아주세요.

1인분 기준으로 2줌?? 3줌??

좀 많이 드신다 싶으면 4줌?ㅋㅋ

쌀과 양파를 약 1분간 들들

볶아 주다가, 아까 준비한 황금빛

양송이 육수를 대기시켜 주세요!

육수 2국자를 팬에 그대로 넣고

주걱으로 휘휘 저어가며 육수를

졸여 주세요. ㅎㅎ

한 1분 정도 지나면 육수가

이렇게 졸았을 거에요. 그럼

당황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육수 두 국자를 넣고 타지

않도록 휘휘 저어가며 졸이세요.

쌀을 익히는 동시에 육수가 쌀에

잘 밸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에요.

육수가 졸았으면 한 번 더!

육수 2국자를 넣고 저어 주세요.

육수 노가다를 3번 정도 반복하면,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육수를 모두

넣어 주세요. 양송이버섯과 함께!

다른 재료가 있다면 함께 넣어 주세요.

저는 미리 준비한아스파라거스와

병아리콩을 함께넣어 줬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주걱으로 휘휘 저어가며

다른 재료들과 쌀을 함께 익혀 주세요.

이때 쌀은 어느 정도까지 익혀야 할까요?

1번 : 부드럽게 먹으려면 죽처럼 퍼지게!

2번 : 그냥 적당히 볶음밥처럼 꼬들꼬들!

3번 : 쌀 내부가 역간딱딱하게 씹힐 정도!

정답은 바로 3번! 이 상태를 \'알단테\'라고

부르죠. 저 믿고 덜 익히세요! ㅋㅋㅋ

마지막 육수가 모두 졸았으며,

쌀이 알단테로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버터 1조각과

파마산 치즈를 충분히 갈아 넣은

뒤, 휘휘 저어팬에 남은 온기로

녹여 주세요. :)

마지막으로 뚜껑을 닫고 약 5분간

뜸을 들여주면 리조또 만들기 완성!

샐러리가 빠지긴 했지만 여기까지가

이태리 전통 리조또 레시피에요.

저는 이 리조또가 지루하지 않도록

느타리버섯으로 가니쉬를 만들 거에요.

물에 불린 말린 느타리버섯을 손으로

지긋이 짜서 물기를 제거한 뒤,

(너무 세게 다 짜내기 마세요.ㅋㅋ)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버섯을

넣고 들들 볶아 주세요. :)

버섯이 적당히 익었으면 그릇에

옮겨 담은 뒤, 올리브유 3T +

레몬즙 약간 + 파슬리를 적당히

뿌려 잘 버무려 주세요. :) 끝!

뜸을 들여육수와 치즈의풍미를

한껏 머금은 리조또의 자태. 이게

정말 크림 없이도 부드럽냐고요??

의심하지 마세요. 단언컨대 크림을

사용한 리조또 보다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난답니다. ㅋㅋ

여기까진 지루할 수도 있으니

준비한 가니쉬를 리조또 위에

대충 올리고 파마산 치즈도 대충

갈아서 고슬고슬뿌려 주세요.

상큼한 느타리버섯이 함께 하니

절대 지루할 틈이 없는 리조또에요.

어때유? 말은 많았지만 별로

어렵지도 않쥬?? 쌀 볶다가

육수 넣고 졸이다가 치즈 넣고

뜸 들이면 끝! ㅋㅋㅋ

이거 드시면 크림 들어간 리조또는

앞으로먹지 않을 수도 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