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서 잠깐 그 집 아이를 맡겼어요. 신나게 놀다 잠깐 텔레비전을 보더니 백선생이 짜장면 해주는 걸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나두 저거 먹고싶다고....뭐 까이꺼 못할것두 없겠다 싶어 울딸아랑 슈퍼에 춘장 사오라 심부름 보내고 전 요리 시작했어요. 명절 끝이라 냉장고에 양배추, 새송이버섯, 당근, 양파, 호박이 다 있어서 굵직하게 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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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두르고 볶아줘요. 웍에 볶아 넘칠거 같아도 볶다보면 숨이 죽어 줄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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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줄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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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소고기 간것이 있어 얼른 해동해서 넣고 같이 볶아줬어요. 돼지고기를 넣어도 좋구 오징어나 새우등을 넣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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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아지는 사이에 춘장을 기름에 볶았어요. 백선생처럼 기름을 많이 넣고 튀기긴 손이 작아서 그냥 기름 넉넉히 둘렀다 싶을 정도 넣고 춘장 한 봉지를 쏟다 넣고 뒤적뒤적 볶았어요. 요때 반드시 불은 약불로 해야한다는...백선생의 팁이에요.볶다보면 춘장에 기름이 골고루 섞여 보글보글 끓는다 싶을 때가 불을 끌 타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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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과 골고루 섞이 춘장을 볶은 야채에 쏟아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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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은 완전 짜장 필.....요기에 필요한 양념은 설탕이에요. 짜장 자체가 짜고 약간 텁텁한 맛이 있어서 설탕이 들어가야 맛을 잡을 수 있어요.
STEP 8/11
거의 다 된 짜장을 몇 배로 불리는 법....바로 물이에요. 큰 컵으로 두컵 정도 넣었어요.
STEP 9/11
끓으면 감자전분을 물에 풀어서 농도 조절해가며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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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굴소스와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야 느끼한 맛을 잡을 수 있어요. 매운 걸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넉넉히 넣고 아이들과 먹는다면 조금만 넣으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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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완성!!! 오늘은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우동면 얼른 삶아서 위에 짜장 얹어 비벼 먹었어요. 국수가 싫다면 밥에 얹어 짜장밥 해 먹어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