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 호두는 칼로 잘게 알갤이가 씹힐 정도의 크기로 다지고. 호두는 그냥 쓰는것 보다 이렇게 한번 구워서 사용하면 호두파이 안에 호두가 훨씬 더 맛있어진답니다. 프라이팬에 살짝 기름 없이 달달 볶거나 아니면 오븐에 넣어서 그냥 구워주면 되는 것이죠. 이때 다지는 과정에서 가루와 껍질이 많이 나올거예요. 가루나 껍질은 체에 탈탈 털어주시면 더욱 깔끔하게 드실 수 있어요.
STEP 3/16
푸드프로세서 안에 반죽날을 넣고 체에 친 박력분(150g),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찬 버터(90g)를 작게 깍뚝모양으로 잘라 넣어주고, 물(2큰술), 소금(약간)을 넣고서 파이자가 바삭한 것을 좋아해서 박력분을 사용했는데요. 중력분을 사용해서 만드셔도 괜찮고, 또 강력분과 박력분을 반반 섞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저도 파이지 만들때마다 그때그때 제 마음대로 해요. 때로는 달걀 노른자를 넣기도 했다가 흰자만 따로 두기 뭐할때는 그냥 이렇게 간단하게 밀가루와 버터와 찬물 정도만 넣고 반죽해도 오히려 더 담백하고 좋거든요.
STEP 4/16
다이얼을 돌려서 안에 재료들을 섞어 반죽해 주기.
STEP 5/16
반죽이 하나로 뭉치면서 버터와 밀가루가 잘 섞일 거예요. 사실 파이지 반죽하는거 포크로 찔러가면서 손으로 보슬보슬 버터랑 밀가루를 섞어가면서 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반죽기가 있으니 순식간에 후다닥 파이지를 만들어 주는군요.
반죽이 이렇게 한덩어리로 뭉쳐진 것을 비닐에 넣어서 잠시 10-30분 정도 냉장고에 넣어서 휴지를 시켜주고 바쁘면 그냥 하세욤. 아니면 파이지를 먼저 만들어 주고 냉장고에 넣어두는 동안 다른 일들을 진행해도 좋고요.
STEP 7/16
충전물 재료 중아가베시럽(70g-꿀이나 물엿으로 대체 가능), 흑설탕(80g), 버터(10g), 시나몬파우더(3분의 1작은술)를 넣고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살짝 끓여주세요. 설탕이 잘 녹지 않아서 이렇게 가스불이아 인덕션에 올려서 스르르 재료들을 넣고 데워주는 정도만 하시고요. 충전물 재료 중에 달걀은 나중에 넣어주는 거예요. 뜨거울 때 계란을 넣어주지 마시공. 데우는 과정이 귀찮으면 그냥 섞어주셔도 되는데요. 잘못하면 설탕이 잘 녹지 않아서 설컹설컹 씹히기도 해서요.
STEP 8/16
흑설탕과 시럽을 녹인 충전물이 충분히 식으면 달걀 2개를 넣고서 잘 섞어주기.
STEP 9/16
달걀까지 잘 섞어주면 이렇게 충전물이 만들어져요.나중에 이것을 부어줄거랍니당.
STEP 10/16
머핀틀에 버터칠이나 오일을 살짝 바르고, 밀가루로 솔솔 뿌려주고, 그 머핀틀 위에 미리 만들어 놓은 반죽을 적당히 나눠서 손으로 꾹꾹 눌러 틀 모양대로 잡아주세요. 그냥 구우면 나중에 뗄 때 조금 힘들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그렇게 했다가 떼느라고 쌩쑈를 했어요. 파이 마구 부서지고. 머핀틀에서 잘 떼어지게 하려면 우선 녹인 버터나 오일을 바르고, 더 확실하게 하려면 덧밀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나중에 떼어내는데 훨씬 수월하답니다.
STEP 11/16
이렇게 해서 7개의 반죽을 틀에 모양대로 붙여주고 밀대로 미는 과정을 생략하고 이렇게 하니 편하네욤.
STEP 12/16
포크를 이용해서 송송 구멍을 뚫어주고.
STEP 13/16
호두를 적당히 나눠서 7개에 맞춰서 넣어주고
STEP 14/16
충전물을 파이 껍질에 약 3분의 2정도만 채우세요. 보시는것처럼 넘치지 않게 채우셔야 되요. 저렇게 채워도 굽는 과정에서 마구 끓어 넘치거든요. 뭐든지 적당히 채우시고요. 전 충전물 만든것이 쬐금 남았다는거.
STEP 15/16
180도로 미리 예열한 오븐에 넣고 20-25분간 구워주면 끝. 후에 구워진 색깔을 보아서 더 굽고 싶으면 온도를 160도로 낮춰서 5분 정도 더 구워주셔도 되지요.
STEP 16/16
이렇게 해서 구워진 미니호두파이. 보세요. 저기 하나 끓어 넘쳤시유. 미니호두파이를 꺼낼 때는 충분히 식힌 후에 파이지가 부숴지지 않게 조심조심 꺼내세요. 살살 달려주면서요.
맛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하려면 이곳에 바닐라빈이나 바닐라엑기스를 넣으면 맛이 훨씬 더 고급스러워진답니다. 그리고 전 아가베시럽을 넣었는데요, 아가베시럽 대신에 꿀이나 물엿 등을 넣으셔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