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입맛이 없어서 밥 생각이 전혀 안났는데, 오늘 갑자기 가지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급 장을 볼때 가지를 잔뜩 사왔는데요. 무쳐먹는 것도 볶아먹는 것도 튀겨먹는 것도 다 좋아하지만, 오늘은 양념을 발라서 먹는 구이가 먹고 싶었어요. 이게 진짜 여름철 밥도둑이거든요. 그래서 만들어본 미소가지구이입니다. 미소된장에 양념을 해서 구운 가지에 발라먹으면 가지도 순삭, 밥도 순삭되고요. 간단한 술안주로도 참 좋은 만능 반찬이랍니다.
먼저 가지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잘라내고요.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물기가 없도록 잘 닦아주세요.
재료에는 가지 110g라고 썼는데
제가 쓴 가지가 좀 작은 거였거든요.
그래서 혼자 먹는데도 가지를 2개 썼는데
작은거면 저처럼 두개 쓰시고
너무 크다면 110g를 기준으로 잡아주세요.
STEP 2/9
잘 닦아준 가지는 최대한 두께가 비슷하게
반으로 잘라주시고요.
그리고 격자무늬로 얇게 칼집을 내줍니다.
너무 깊게 칼집을 내시면 가지가 떨어지니까 주의하세요.
STEP 3/9
미소양념도 만들건데요.
설탕 1/2숟갈, 올리고당 1숟갈
진간장 2/3숟갈을 넣어줍니다.
이때 진간장은 사용하시는 미소된장 맛에 따라서 가감하셔야해요.
미소된장이 짠맛이 강하면 진간장을 줄여주고
짠맛보다 단맛이 강하면 2/3숟갈 다 넣어도 됩니다.
STEP 4/9
물 1숟갈과 미소된장 1숟갈(약간 소복하게)까지
넣고 골고루 섞어서 간을 보세요.
짜면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싱거우면 진간장을 살짝 추가하시고요.
입맛에 맞게 간이 됐다면 참기름 1티스푼도 넣고
골고루 섞어둡니다.
STEP 5/9
본격적으로 만들어보죠.
팬에 식용유를 3숟갈 정도 골고루 둘러주세요.
그리고 팬에 가지를 올려주시는데요.
칼집낸 속살부분을 밑으로 가게끔 해서 놓고
중약불인데 그것보다 조금 더 약하게 해서
지글지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3분 30초동안 구워줍니다.
가지는 식용유를 정말 잘 흡수하거든요.
기름을 너무 과하게 뿌려서 가지가 느끼해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중약불보다 조금 더 약하게
STEP 6/9
3분 30초가 되면 뒤집어보세요.
이때 사진에서처럼 가지가 전반적으로 노릇해졌으면 좋고
색이 덜났으면 조금 더 구워주시면 됩니다.
속살이 익었으면 바로 뚜껑을 덮고
약불로 낮춘 다음에 2분 30초 더 구워주시는데요.
이때 뚜껑을 덮어주면 가지 수분이 뚜껑에 맺힐텐데
팬 잡고 한번씩 흔들어서 수분이 떨어질 수 있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약불
STEP 7/9
2분 30초후에 뚜껑을 열고요.
만들어둔 미소양념을 가지속살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절대 뒤집지 마시고 그대로 뚜껑을 덮어서
1분정도만 더 구워주세요.
가지 채즙이 미소양념과 만나서 보글보글 끓으면서
더욱 맛있게 양념이 되고 가지에도 양념맛이 삭 밴답니다.
약불
STEP 8/9
다구워진 미소가지구이는 꺼내주시면 됩니다.
칼집을 내놨고 가지가 워낙 부드러운 채소라서
굳이 자르지 않아도 손쉽게 먹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