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무나물 요리를 만들었어요.
무나물은 하얗고 정갈한 색감도 좋고 달큰한 무맛과 간단한 양념으로 깔끔하고 건강한 나물요리라 먹으면 보약을 먹는 느낌이예요.
무나물을 만들 때 젤 중요한 포인트는 무를 미리 소금에 절였다가 볶아주는 거예요.
무를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볶아 주면 무가 더 조직감이 단단해져서 무나물로 볶을 때 잘 부서지지 않고 더 탄탄한 무나물을 만들 수 있어요.
양념은 정말 간단하게 소금과 참치액 반스푼과 들기름이 전부라서 무의 순백의 정갈함을 잘 살려주는 요리예요.
무나물의 익힘 정도는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데 저는 약간 살캉살캉한 느낌이 좋아서 푹 익히지 않았어요.
육수를 부어 자작하게 하기도 하지만 무에서 나오는 수분만으로도 촉촉한 나물을 만들 수가 있어서 저는 육수는 생략했어요.
적당히 달큰하면서 너무 짜지 않은 간도 적당하고 살짝 살캉거리는 식감이 신선한 무의 질감을 느끼게 해서 좋았어요.
동의보감에서 허준 선생님은 무는 가장 저렴한 보약이라고 말할 정도로 소화에 좋은 채소라서 많이 챙겨 먹으면 좋은데 요즘 같이 무가 맛있을 땐 말해 뭐해요.
너무 고급지고 정갈한 맛에 한 젓가락 먹을 때마다 정말 보약을 먹는 느낌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