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재벌집 요리라는 개념보다 더 맛있는 건 제철 싱싱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겠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제철 꼬막이 자주 보이던데 제철 살이 꽉찬 벌교 꼬막은 그냥 삶아서 먹기만 해도 감칠맛 바다맛 폭발이죠.
대용량을 처리해야 하는 식당에서는 일일이 삶고 까고 할 수 없으니 냉동인지 한번 씻어 낸 건지 이맛도 네맛도 아닌 밍밍한 꼬막을 넣어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역시 싱싱한 재료를 집에서 바로 요리해서 먹는 신선함이 요리의 맛을 극대화시켜주는 거 같아요.
조서형 셰프는 꼬막 1kg 를 삶아서 꼬막 간장, 꼬막 쌈장, 꼬막 만두까지 만들더라구요.
우선 제일 쉬운 꼬막 간장부터 따라해 봤어요.
꼬막을 삶아서 알맹이만 모아 놓고 달래 청양고추 부추 등을 넣고 갖은 양념을 넣고 만드는 양념간장인데 꼬막을 삶은 물과 양조간장과 같은 양의 물을 넣는 게 포인트더라구요.
은달래를 사와서 비교적 손질이 쉽고 깔끔해보이는데 뿌리부분이 커서 잘게 다져 줬어요.
달래향이 너무 좋은데다 꼬막의 감칠맛이 깊은 맛을 내주는 맛있는 양념장이예요.
간장을 많이 넣는 거 같아 짜지 않을까 싶었는데 물과 육수를 같은 양으로 넣어 주니 짠맛이 중화가 되서 적당한 염도가 되더라구요.
도토리묵이나 두부에 곁들이는 간장으로 활용하면 좋다고 해요.
연두부에 얹어 먹으면 간편하고 맛있는 다이어트 한끼가 될 거 같아요.
저는 꼬막 양념 간장을 만들어서 곱창김 구워서 밥을 싸먹었는데 환상적인 조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