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크라는 중국이나 일본 요리에서 볼 수 있는 야채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를 해서 엊그제 신선한 오크라 2kg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니 한아름이네요.
오크라는 특유의 끈적거리는 점액질 성분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는데 낫또에 대한 호불호와 성격이 같아서 낫또를 좋아한다면 오크라도 좋아할 수 있어요.
오크라의 점액질 성분을 덜 부담스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는 꼭지만 제거하고 살짝 데치거나 바삭한 튀김요리로 만들면 되요.
오크라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데 오늘은 먼저 오크라 솥밥을 만들었어요.
오크라를 밥을 지을 때 썰어 넣고 밥을 지어도 되고, 오크라를 간장 양념에 조리듯이 볶아 놨다가 밥이 다 완성되고 뜸들일때 올려 놓아도 되요.
저는 두가지 방법을 병행해 봤어요.
솥밥의 장점은 재료를 다 넣고 밥을 해서 간편하고 영양도 골고루인데, 단점은 재료가 오랜 시간 고온에 가열되다 보니 색감이나 신선도는 떨어져요.
그래서 솥밥을 할 때 일부 썰어 넣고 일부는 따로 초록 색감이 살아 있도록 중강불이나 중불 정도로 살짝 볶아 놨다가 솥밥 완성 후에 올려 주면 색감이 초록초록 살아 있고 재료의 식감도 더 신선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솥밥 재료를 양념해서 넣으면 솥밥의 맛이 더 깊어지는 장점도 있구요~오늘 솥밥엔 강황 한스푼 넣어서 노란 밥 ~
강황은 항암 항염효과가 좋은 재료인데 강황의 효능까지 더해서 영양도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노란 강황의 색감과 초록 오크라의 색감이 대비를 이뤄 더 예쁜 밥이 되었어요.
솥밥의 완성은 참기름 넣은 고소한 양념간장이죠.
솥밥 재료와 밥을 잘 섞어 푼 뒤 양념간장 한스푼 넣고 비비면 게임 끝이죠.
노란 강황밥의 색감이 곱고 초록의 오크라 색감도 좋고 오크라의 별모양 단면도 예뻐서 눈으로 먼저 즐기게 되요.
부드럽게 익은 오크라와 당근에 아삭한 식감이 살짝 살아있는 오크라 소고기 볶음을 더해주면 솥밥이 훨씬 신선하고 부피도 있어 보여서 좋아요.
오크라의 점액 성분은 수용성 식이섬유라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고 장건강을 좋게 해주고 혈당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서 당뇨환자에게도 좋은 식품이예요.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좋아요.





